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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여성 경력단절 ‘극심’…10명 중 4명 일자리 떠나

여가부, ‘2022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발표
42.6% 여성 경력단절 겪어…자녀 있는 경우 2배 높아

 

코로나19 사태 3년 동안 우리나라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성가족부는 ‘경제활동기’인 만 25∼54세 여성 8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 번이라도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은 42.6%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경력단절은 자녀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 중 유자녀 기혼여성은 58.4%인 반면 무자녀 기혼여성은 25.6%에 그쳤다.

 

때문에 이들이 일터를 떠난 직접적인 요인으로 ‘긴급한 자녀돌봄 상황에서 대응방안의 부재’가 49.8%인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이 다시 직업을 얻는 시간은 8.9년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1년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경력단절 후 새로운 직업을 찾아도 전 직장에 비해 임금과 고용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력단절 이전 1∼4인 사업체 종사 비율은 20.9%였으나 경력단절 이후 45.7%으로 크게 증가했다. 5인 이상 사업체 종사 비중은 모두 감소했다.

 

경력단절 이후 첫 일자리의 현황을 보면 사무직·전문가, 상용직, 전일제 일자리는 줄었고, 판매·서비스직, 임시직·자영업자, 시간제 일자리는 늘었다.

 

아울러 주 평균 근로시간도 4.3시간 감소했으며, 임금 수준은 경력단절 이전의 84.5% 수준에 머물렀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경력단절여성의 노동시장 조기 재진입 지원과 함께 경력단절이 애초부터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기술 및 고부가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재직여성의 경력유지·개발,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직장문화 조성 등을 위해 민간기업 및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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