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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플레이션' 다가오나…오는 9일 원유 가격 협상 돌입

낙농가 생산비 증가…ℓ당 69∼104원서 인상 결정
유제품, 라떼 가격 인상 등 '밀크플레이션' 우려↑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기 위한 낙농가와 유업체들의 협상이 시작된다.

 

최근 사료 가격 인상 등 낙농가 생산비가 증가함에 따라 원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 빵 등의 관련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오는 9일 소위원회를 열어 올해 원유 가격 협상에 착수한다.

 

각 유업체는 원유 가격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가 결정한 원유 기본 가격을 준용해 왔다.

 

최근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낙농가의 생산비가 증가한 만큼 원유 가격 인상은 기정사실이 됐다. 생산비는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산비가 상승하면 원유 가격도 따라 오른다.

 

다만 농식품부가 낙농 제도를 개편, 올해부터는 원유 가격 인상에 생산비뿐 아니라 시장 상황도 반영하게 해 인상 폭을 하향했다.

 

올해의 경우 원유 리터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논의한다. 제도 개편 전(L당 104∼127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제한됐다.

 

낙농진흥회 원유 가격 협상 소위원회는 통상 통계청의 우유 생산비 발표일의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운영되고, 소위원회가 가격을 정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8월 1일부터 인상분이 반영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이를 주재료로 쓰는 마시는 우유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밀크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 지난해 10월 낙농진흥회가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49원씩 인상하자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 남양유업은 11월 흰 우유 가격을 인상했다. 서울우유의 흰 우유 1리터 제품 가격은 6.6% 올라 대형마트 기준 2800원 후반대가 됐다.

 

또 아이스크림 가격도 10∼20%대로 인상됐으며,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와 커피빈코리아는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등 우유를 원료로 하는 제품의 가격이 대거 인상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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