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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찾아가는 행복소통 시장실’, "민원 해결 새 지평을 열다"

 

용인특례시가 지난 3월부터 운영하는 ‘찾아가는 행복소통 시장실, 찾아가는 현장 소통관’(이하 ’찾아가는‘)이 시행 3개월이 지나면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상일 시장을 중심으로 시민과의 소통 브릿지 역할을 하는 부서인 '시민소통관'이 시민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듣고 현장에서 해결책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진정성 있는 소통방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민소통관'이 시민과 시장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추’와 ‘동력’, 두 가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통의 방식은 이렇다.

 

시민소통관이 방문 대상지를 선정하고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해당 시민을 만나 의견을 청취, 해결방안을 모색한 후 해당 부서에 건의해 해결책을 만들어 처리 결과를 다시 시민소통관이 시민들에게 알리는 순서로 진행된다.

 

절차는 찾아가지 않으면 해결책이 없다는 믿음으로 현장 소통의 창구가 되는 ‘찾아가는 현장 소통관’이 38개 읍·면·동 통리장 회의에 참석해 현안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해 분석한 후 담당 부서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선제적으로 처리한다. 시장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것은 기본이다. 흔히 말하는 ‘현장에 답이 있다’가 되겠다.

 

소통 방향은 ▲시민 소통 ▲현장 운영 ▲결과 처리 ▲이미지 제고 등 4단계다.

 

이를 통해 현안을 적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해 시민들의 상처를 잘 치유한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임병완 시민소통관을 중심으로 함인숙 소통기획팀장, 홍원경 시민협치팀장, 김상현 갈등관리팀장 등 삼각편대가 추진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찾아가는’은 지난 1월 25일 계획을 수립, 3월 3일 1호 흥덕지구 방문, 4월 28일 2호 몬테로이현장 방문, 5월 31일 4호 용인에코타운 현장 방문 등 꾸준히 시민들과 밀접한 접촉을 시도했으며 ‘현장 소통관’은 지난 3~5월까지 19개 읍·면·동을 찾아 시민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

 

이 시장이 흥덕지구를 첫 대상지로 정한 것은 지난 2월 6일 흥덕지구 입주자대표회의와 면담에서 “주민 불편을 직접 챙길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현장을 찾겠다”고 한 약속 때문이다.

 

이 시장의 진정성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주민들은 ▲대중교통(버스) 증차 요청 ▲버스승강장 개선 ▲상업용 용지 매각 여부와 미관 개선 방안▲주차장 확보 ▲젊음의 광장 활성화 방안 ▲보행자 전용도로 정비 ▲음식물 쓰레기 자동 집하장 관로 확장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대책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조례 개정 검토 요청 등 다양한 불편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사전에 민원과 관련된 담당 부서장이 함께 배석하도록 해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현장에서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내놓았다.

 

특히, 대중교통 확충과 관련해 “광역 버스노선 확충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가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는 운수종사자 수급이 양호해지면 증차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버스승강장은 내년 도비를 확보해 다수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을 선정, 미세먼지까지 저감하는 스마트 쉘터형 승강장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 자동 집하장 문제와 관련, “지난 2021년 한 차례 공압 설비 개선이 이뤄졌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어 쓰레기 이송 횟수를 하루 3회로 늘리고 투입구 가동이 정지되면 폐기물 보관 용기 비치 등을 고려해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임병완 시민소통관은 발도 분주했다.

 

임 소통관은 지난 3월 28일 처인구 양지면 행정복지센터에서 43개 마을 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의 및 이장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 앞서 소회의실에서 팀장 및 담당주무관이 참석해 양지면민들의 민원을 사전에 접수를 받아 토론을 진행했다. 선제적 민원 파악이겠다.

 

이날 주요 민원은 ▲정수리와 제일리 마을버스 원활한 운행 조정 ▲은이성지 옆 도로확장공사와 폐축사에 대한 민원 진행 사항 ▲생활쓰레기 얌체 투기 주민 확인 위한 cctv 확대 및 소방도로설치 ▲양지초 스쿨존 신호등 야간과 주말 통행량 증가로 탄력 조정 등이었다.

 

임 담당관은 “마을을 위해 앞장서고 계신 이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민원들은 꼼꼼히 시장님에게 보고해 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노력은 ▲건설교통 ▲환경녹지 ▲도시주택 ▲문화체육관광 ▲교육 ▲행정세무 ▲보건복지 ▲기타 등 8개 분야에서 시민의 아픔 83건을 해결했다.

 

앞으로 7월까지 ‘찾아가는 현장 소통관’은 19개 읍·면·동을 방문할 계획이다. 농부가 논에서 피를 뽑듯, 시민들의 아픔을 골라내 뿌리 뽑겠다는 용인특례시 공직자들의 결기겠다.

 

임병완 시민소통관은 “선제적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해 생생한 시민의 목소리를 해당 부서와 활발히 공유하겠다”며 “이를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시민 고충을 해결해 시민 체감 및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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