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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문화회관 문화요람 무색

인천시 계양구 주민들의 호응을 받아온 계양문화회관의 각종 시설물이 노후화된 채 방치돼 그동안 내세워온 '문화예술의 요람'을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음향기기는 잔고장으로 제 구실을 못하는가 하면 전기시설이 낡아 각종 행사시 조명등이 자주 꺼지는 등 대형화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도 관계기관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수방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29일 구와 이용객들에 따르면 계양문화회관은 지난 96년 185억3천여만원을 들여 개관해 월 1만2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8년이 경과되면서 기계설비와 무대장치나 조명이 대부분 내구연한을 넘겨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또한 회관 광장은 개관이후 단 한차례도 보수공사를 하지않아 집수받이가 침하돼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L.몬테소리 박모(46)씨는 "지난 18일 계양문화회관에서 행사를 하면서 조명이 꺼지는 바람에 공연이 중단돼 하는 수 없이 사비 80여만원을 들여 조명시설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행사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각종 장비나 설비를 투자해야 할 계양구나 시설관리공단측은 예산타령만 하며 난색을 보여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최모(39·여)씨는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에 일익을 담당해온 계양문화회관이 노후화된 채 방치돼 안타깝다"며 "구의 문화 창달은 물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하루 빨리 보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계양구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문화회관의 장비와 시설물의 보수나 교체가 시급한 줄 알지만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대한 점검과 복구에 만전을 기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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