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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반등…정부 DSR 완화에 '꿈틀'

중구‧연수구‧남동구 상승 전환, 하락폭도 좁아져
역전세난 우려 여전, 올해 하반기 보증금 반환 리스크 심화

인천 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조사 결과 인천은 0.04% 올랐다.

 

서울(0.04%), 경기(-0.01%)도 상승 전환과 하락폭 축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당분간 상승세 전환이 유지될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인천은 지난달 마지막주 0.00%로 보합에서 6월 첫 주 상승 기류를 띄기 시작했다.

 

중구(0.20%)‧연수구(0.08%)에서 저가매물 소진 후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남동구(0.07%)는 구월‧서창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 전환됐다.

 

다만 동구(-0.07%)는 송현‧송림동 위주, 미추홀구(-0.04%)는 입주 예정 물량에 영향을 받아 주안‧용현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내에서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인천은 전체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소폭 오른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은 매수·매도인의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및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유지되고, 일부 주요 단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게 원인이다.

 

또 지난 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역전세 문제를 고려한 전세금 반환 한정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생겨난 기대심리에 따른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주택 관련 또는 금융 관련 일반 대출의 DSR 완화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반면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달 마지막주 0.08% 하락에서 0.06% 하락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연수구(-0.11%)는 연수·옥련·청학동 중저가 위주로, 남동구(-0.09%)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부평구(-0.09%)는 대규모 입주예정물량 영향으로 갈산·산곡·부개동 위주로, 계양구(-0.07%)는 계산·작전동 구축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정부 규제 완화로 주택시장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높은 금리 수준과 전세시장 불안 등을 고려하면 하방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인 계약 갱신 주기를 고려해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역전세난 우려가 높다"며 "올해 하반기 2021년 갭 투자 물량의 전세 만기가 도래하고,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가 전세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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