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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겉핥는 행정사무감사

道의회 문공위 피감기관 엉터리자료.무성의한 답변 '취지무색'

"어설픈 행정사무감사 하면 뭐하나"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가 연간 160억여원의 도비 지원을 받는 도체육회와 연간 50~60억원의 도비가 투입되는 도생활체육협의회에 대해 29일 행정사무감사를 벌였으나 피감기관의 엉터리 자료 제출과 무성의한 답변 등으로 행정사무감사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는 29일 문화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비 지원 단체인 도체육회와 도생체협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였다.
그러나 도민체전 부정선수 출전 시비 파문을 지적하는 해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피감기관이 무책임한 답변을 하는가 하면 잘못 제출한 행감 자료때문에 도체육회 기능직 채용과 관련해 급여 과다지급 문제가 지적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이날 강선장(한.성남)의원은 지난 5월 안양에서 열린 제50회 경기도체육대회 보디빌딩 경기에 2002, 2003년 전국체전에서 약물 양성판정을 받은 군포시 김모(27) 선수와 용인시 신모(32) 선수가 출전한 것과 관련 이기수 문화관광국장과 도체육회 관계자에게 부정선수 출전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 국장과 도체육회 관계자들은 "도 단위 체육대회에 도핑검사 부적격 선수의 출전을 제한할 자체 규정이 없어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규정에 없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부정선수 출전을 방관만 할 것이냐"며 "관련 규정을 개정하거나 처벌규정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재발 방지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성토했다.
또 금종례(한.화성)의원이 지적한 경기도배드민턴전용경기장 기능직 2명의 급여 과다책정 문제가 도체육회가 잘못 제출한 행감자료때문에 생긴 오해로 밝혀지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도체육회가 기능직 2명의 현재 집행 급여보다 500여만원 과다 계상된 급여 예산안을 행감자료로 금 의원에게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체육회 관계자들은 부랴부랴 현재 집행되는 급여 내역서를 확인해 뒤늦게 제출하는 소동을 빚었다.
금 의원은 "도비를 160억원이나 지원받는 체육단체가 행감자료를 엉터리로 제출하는게 말이 되느냐"며 "기본적인 서류 제출도 엉망인데 다른 사업들은 오죽 주먹구구식으로 했겠느냐"고 불쾌해 했다.
한 체육계 인사는 "막대한 도비를 쏟아붓는 도체육회와 도생체협 행감을 몇 시간만에 끝낼 게 아니라 최소한 2, 3일의 일정을 잡아 심도있는 행감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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