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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유소년팀 후배들이 선배 성추행 파문

 

김포FC 유소년팀 선수가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약 1년이 지난 가운데 이번에는 후배들이 선배를 붙잡아 성추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행정감사에서 김포FC 유소년팀의 선수들이 선배 선수를 성추행한 사건을 언급했다.

 

김포시의회 행복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21일 통진읍 김포FC 유소년팀 숙소에서 고등학교 1학년 선수 6명이 2학년 선수에게 바지를 내리게 하는 등 성추행에 가까운 불미스러운 행동을 벌였다.

 

이에 김포 FC는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가해 선수 6명을 집단 퇴출 시킴과 동시 범행을 방관한 선수 3명에게도 6경기 출전 금지 징계 조처를 내렸다. 이들 중 2명은 징계가 과하다며 반발한 채 팀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영혜 김포시의회 의원은 시와 김포FC를 상대로 선수단 관리 실태에 관한 집중 추궁을 벌였다.

 

정 의원은 당시 김포FC 권한대행이었던 박영상 행정국장에게 "엄중한 사안에서 보고가 없었다. 유소년에 대한 지난번 업무보고에서도 질의했는데. 그때도 보고가 없었다. 은폐 축소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국장은 "은폐는 말도 안 된다. 사건 발생 다음 날 코치한테 보고 받고 곧바로 사무국에서 입단계약서 원칙대로 처리했고, 쉬쉬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국장은 "지금 피해 학생과 더불어 부모님 측면에서 볼 때 다시 재조명되는 거에 대한 불쾌감을 말하고 있다"며 피해 선수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했다.

 

이어서 박 국장은 "청소년 인권 전문기관을 통해 5월부터 6월까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4회에 걸쳐 실시했고 오는 7월까지 이어지며 현재 학생들에 대한 전반적인 개인별 면담 조사까지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6월 1일 자로 김포 FC에 새로 취임한 홍경호 대표이사는 "선수들의 인성 교육과 스트레스 해소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학년별 방을 따로 쓰는 방안과 운동 시간 외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들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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