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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휴가 소식에 호텔·렌터카 비용 등 ‘휴가 물가’↑

지난달 호텔 등 숙박시설 비용, 전년 比 10% 이상 올라
공연·운동경기 관람 비용도 상승...외부 활동 증가 영향
‘엔데믹 후 첫 성수기'...본격 휴가철 물가 상승 가능성도

 

무더운 날씨에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여름휴가 관련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호텔 숙박료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상승했다. 전 달에 비하면 2.3% 오른 수치다. 콘도 또한 전년 대비 호텔 숙박료와 같은 수준(10.8%) 올라 형태를 불문하고 숙박료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료 증가와 함께 렌터카 비용도 한 달 전보다 9.7%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주차료는 0.5% 소폭 상승했다.

 

유원지 입장권 등 문화생활 비용도 전체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놀이시설과 휴양시설 이용료는 전년 대비 각각 6.3%, 6.9% 올랐으며, 운동경기 관람료는 전년 대비 11.7%, 영화 관람료와 공연예술관람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6.3% 올랐다.

 

이같은 휴가 물가 상승세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을 즐기지 못한 소비자들의 소비에 대한 보복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가 막을 내리면서 그동안 눌러왔던 여행수요가 5월 가정의 달과 맞물리며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 부문에서의 추가적인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년 기준 월별로 보게 되면 통상 6~8월은 휴가철로 여행 관련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올해도 이런 흐름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정확한 통계는 해당 기간이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증가하며 여행사·항공사·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 주요 업종의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KB국민카드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해외여행 관련 업종의 소비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일 기간 매출액 대비 각각 409%, 150%, 88% 증가했다.

 

해외여행 열기는 인천국제공항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휴가 집중된 5월 인천국제공항 음식점, 카페, 면세점 이용 금액은 전년 동일 기간 대비 각각 340%, 319%, 218% 증가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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