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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카지노 관련 지역 분위기 조성…“관광진흥기금 조성 기여도 따라 배정해야”

 

인천시가 카지노로 발생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지역 이관(경기신문 5월 30일자 1면 보도)을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로부터 지역 내 카지노 시설 증가에 따른 기금의 우선 배정 및 지역 상생 방안을 얻어내겠다는 판단이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일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3년 제2차 인천관광·마이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인천 관광·마이스 발전과제’로 관광 마이스 핵심 시설 중 하나인 복합리조트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인천이 관광·마이스 산업을 한단계 더 발전 시킬 수 있는지에 논의했다.

 

시 관광마이스과는 이 자리에서 중앙부처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제도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은 카지노 복합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진흥개발기금 기여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인천 영종도에는 지난 2017년 개장해 운영중인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와 오는 10월 개장하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있다.

 

앞으로 개장 예정인 RFKR복합리조트와 한상드림아일랜드, 무의쏠레어 등 카지노 시설이 연이어 들어설 전망이다.

 

아직 다른 시설들이 개장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2019년 기준 인천지역 공항·카지노를 통해 발생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최소 3000억 원 이상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국제여객터미널 출국납부금만 약 2875억 원, 파라다이스시티가 낸 관광진흥개발기금이 372억 원이었다.

 

시는 인스파이어 개장시 500억 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의 기여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변 관광인프라 확충 및 지역 상생 방안은 미미한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해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자체 지원액은 1000억 원이었으나 인천에 배정된 금액은 16억 원(0.53%)에 불과하다.

 

이에 시는 법률 개정과 함께 기금 배정액 확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카지노사업자가 총매출액 10%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납부하고 있는 법률을 총매출액 10% 중 2~3%는 해당 지자체에 배정하고, 관광진흥법상 카지노 허가요건에 지역고용 및 지역발전 상생계획을 포함해야 한다”며 “지난해 관광진흥개발기금 명목으로 인천이 받은 16억 원은 전국에서 11번째로 적게 받은 것으로 기금 조성 기여도를 고려한 기금 배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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