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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공동체의 미래 숲 조성에 앞장서는 '경기평생교육학습관'

늦깎이 학생‧주민‧학부모 등 계층별 맞춤 평생교육 실시
국내 최대 보존서고 운영 51만 권 각종 희귀본 자료 제공
디지털 시대 문해력 갖춘 학생 양성 학교도서관 교육 지원

 

수원시 권선동에 위치한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관내 학교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지역사회 주민들의 평생교육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연면적 1만 4900㎡에 장서 71만 8999권, 열람실 894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220명의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경험과 배움을 얻고자 발길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개관한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교육인 ‘평생교육’의 기회를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에 공급하고 있다.

 

평생교육 운영의 가장 중요한 점은 지역 주민들, 특히 학부모가 관내 학교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부여할 수 있도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교사, 그리고 ‘학부모’인 교육 3주체에 학부모가 포함될 만큼 이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평생교육학습관은 2021년부터 ‘학부모 교육 필수시리즈’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바른 성장을 지원하는 역량을 강화해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학생이 학교에서 겪는 문제에 학부모고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 ‘자살예방 생명존중’ 등 교육을 진행하고, 자녀를 올바른 방향으로 키워갈 수 있도록 양육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과몰입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평생교육학습관은 전국 최대 규모의 ‘보존서고’를 운영하면서 도서관이라는 지식과 정보의 보고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보존서고는 읽는 사람은 적으나 역사적, 정보적 가치가 있어 폐기하지 않는 책을 보관하는 곳이다. 현재 평생교육학습관은 보존서고에 총 51만 권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각종 희귀본과 유일본 등 관내 학교뿐만 아니라 타 지역을 대상으로 신청자에 한해 자료를 대출해주고 있다.

 

윤재철 평생교육학습관 관장은 “지식정보자료 제공에 앞장서 관내 다양한 계층에게 자료 이용 만족도를 충족시키겠다”며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가 올바른 시민의식을 갖춰 살아갈 수 있도록 각종 독서교육과 평생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책 읽는 학교문화 조성, ‘학교도서관 지원 독서프로그램 운영’

 

평생교육학습관은 학교 도서관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지원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로 인한 학습 격차 심화가 심해지면서 학습관은 독서 습관 양성이라는 단순한 독서교육을 넘어,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독서로 학생들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초등학교 도서관 대상으로 교과연계 독서프로그램인 ‘한 학기 한 권 읽기’을 통해 학급별 도서를 지정하면 학생들은 독서 후 토론과 작문 활동 등으로 책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관내 16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교도서관 연계 독서프로그램’은 토론을 기반으로 의사소통 능력과 통합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윤재철 관장은 “학교 독서교육 과정에서 정보처리 능력을 길러 자신의 의견 표출 능력까지 키우는 디지털 역량이 대두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문장 분석 능력과 의사소통, 문제 해결 및 창의력 증진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평생교육으로 펼치는 성장과 체험, 경험의 장. ‘역량 강화 맞춤형 프로그램’

 

평생교육학습관은 관내 다양한 계층에게 현장 체험학습을 중심으로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창의적인 평생교육을 펼치고 있다.

 

70명의 성인 문해 학습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학교와 운영해 진행하는 ‘경기봄날학교’는 늦깎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장을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 및 중학교 단계의 수업을 이수하는 학습자들은 경기봄날학교에서 과학, 음악, 가정 등 실습이 중심인 교과목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보다 내실화된 늦깎이 학생 교육을 실천하고자 교육 관계자들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원 역량 강화 연수와 워크숍을 진행해 개선점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평생교육학습관은 다양한 계층에게 현장 체험학습을 중심으로 실용적인 평생교육을 펼치고 있다.

 

70명의 성인 문해 학습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학교와 진행하는 ‘경기봄날학교’는 늦깎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초‧중학교 수업을 이수하는 학습자들에게 과학, 음악, 가정 등 교과목에 대한 실습에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학습관은 청소년들을 위한 탐색 교육인 ‘꿈 잡고 드림업 진로프로그램’과 ‘초등 진로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꿈 잡고 드림업 진로프로그램은 미디어‧경제‧진로 탐색 교육으로 관심 있는 분야에 따라 코딩, 메타버스 등 전문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등 미래 사회를 이끄는 일꾼으로 거듭나기 위한 직업 세계 탐방과 자아 발견 진로 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윤재철 관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성공을 지향하며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평생 학습’”이라며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윤재철 경기평생교육학습관 관장

“독서는 평생교육의 핵심…평생 좌우할 훌륭한 책 품어야”

 

 

지난 3월 경기평생교육학습관 관장으로 부임한 윤재철 관장은 올바른 독서를 위해 자신의 흥미 분야부터, 천천히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독서에 대한 ‘의무감’을 갖게 된다면 부담감과 지루함에 오히려 책을 멀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자아를 형성해가는 어린 시기부터 올바른 독서 습관을 지녀야 그릇되지 않은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철 관장은 “한 권의 좋은 책은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갖게 될 인생의 ‘뿌리’로써 한평생 삶을 좌우하게 된다”며 “성장하는 학생들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긍정적인 시야와 올바른 가치관을 굳히기 위해선 무수한 이야기와 경험이 담긴 책을 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평생교육학습관에서 평생교육을 이수하는 주민들과 학생들이 유익한 평생교육과 독서교육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마음속에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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