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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출 하락에도 인천 수출은 상승…'수출 품목 차이'

수출시장이 여전히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인천은 사정이 다르다.

 

전국적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인천이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수출 품목이 달라서다.

 

3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와 한국은행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5월 인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47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한 것과 달리 인천에서는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같은 현상은 수출 품목의 차이가 만들어낸 것이다.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인천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9.4% 오르며 증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104.1%)와 무선통신기기(211.3%)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광산기계도 16.4%, 석유화학중간원료도 16.2% 오르며 기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인천의 수출 증가 원인으로 꼽고 있다.

 

5월 기준 전국의 반도체 품목 수출율은 23.4%다.

 

인천에서는 29.4% 증가했지만 전국적으로는 36.2% 감소했다.

 

인천은 시스템 반도체의 비중이 97.6% 이상을 차지하지만 전국은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아 차이를 보인 것이다.

 

또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49.4% 증가하면서 인천지역 수출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전체 반도체 수출 중 대중국 수출 비중이 64.5%에 달하는 탓이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7개월 연속 감소 이후 처음 증가한 것이며 미국으로의 수출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4월부터 무려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로의 신차 수출 증가에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의 중고차 수출이 더해지면서 나온 결과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같은 기간 수출 동향이 도시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수출 품목 비중이 다른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인천 수출에서 제일 비중이 높은건 반도체인데 반도체 자체가 아직은 수출에서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차츰 회복하는 모양새인데다 반도체 자체 품목도 차이가 있어서 인천이 수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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