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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장마 시작, 섬 관광 위축…“인천 섬은 차로 가요”

 

여름철 비와의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섬 관광이 위축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에서 생긴 저기압의 영향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인천을 비롯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서해5도와 옹진에 먼저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3시 30분에는 강화까지 발효되면서 인천 전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떴다.

 

강풍주의보 역시 예비특보를 거쳐 오후 6시부터 서해5도에 발효돼 인천 섬으로 가기 위한 연평항로와 백령항로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이 같은 날씨는 관광객들이 배 결항 등을 우려하며 섬으로의 발길을 돌리는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시와 관광공사는 올해 신·시·모도&장봉도 2박 3일 상품을 시작으로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사업을 본격 추진, 강화군 주문도와 옹진군 승봉·소야·연평도 상품을 추가했다.

 

지난해 10개였던 섬 관광 상품이 올해는 14개로 늘었다.

 

섬 자원을 활용해 더욱 다양해진 체험 프로그램을 담은 ‘인천의 보물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올해 2000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자 올해는 날씨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관광공사는 섬과 육지를 잇는 연도교가 놓인 인천 섬들로의 여행을 제안하고 있다.

 

선재대교가 놓인 선재도는 목섬 신비의 바닷길과 갯벌체험, 뻘다방이 유명해 가벼운 여행이 가능하다.

 

영흥대교를 통해 갈 수 있는 영흥도는 제트보트와 ATV 등을 즐길 수 있는 십리포 해수욕장과 소사나무군락지를 둘러볼 수 있어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다.

 

무의대교와 소무의인도교가 길을 연결하는 무의도와 소무의도는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짚라인과 4륜바이크, 해안관광탐방로 등 보고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또 실미도유원지와 호룡곡산,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 등이 기다리고 있다.

 

강화도도 차로 갈 수 있는 섬 중 하나다.

 

그중 강화 석모도는 산 위에서 바다를 보는 이색적인 경험은 물론 마애관음불상이 있는 보문사, 미네랄 온천 등 관광지가 넘쳐난다.

 

교동도에서는 SNS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대룡시장과 지난 5월 개장한 화개정원이 있으며, 통일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을 눈으로 볼 수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시티투어 테마형 버스를 통해 선재·영흥, 무의도, 석모도, 교동도 등을 돌아볼 수 있으며, 강화도는 오감, 역사, 힐링 등으로 나눠 더 많은 체험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인천 섬을 더 많이 찾을 수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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