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30.4℃
  • 구름많음강릉 30.5℃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조금대전 32.8℃
  • 구름조금대구 35.4℃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3.3℃
  • 맑음부산 30.4℃
  • 구름조금고창 31.8℃
  • 맑음제주 33.3℃
  • 구름조금강화 27.5℃
  • 구름조금보은 31.3℃
  • 구름많음금산 32.5℃
  • 구름조금강진군 33.7℃
  • 구름조금경주시 36.3℃
  • 맑음거제 30.0℃
기상청 제공

인천서 수능 대리응시 여대생 2명 자수

2005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을 대리응시로 치른 여대생 2명이 1일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모 대학 2학년에 다니는 B(20.여)씨가 모대학 2학년을 휴학중인 A(22.여)씨의 부탁에 따라 이번 수능에서 대리시험을 치렀다며 이날 오전 10씨께 A씨와 함께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지난 4월 인터넷 수능관련 카페에 수능 과외 광고를 낸 B씨에게 접근, 선수금 200만원을 준 뒤 성적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따로 주는 조건으로 대리응시를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어 지난 9월 자신의 수험표에 B씨 사진을 붙여 인천시교육청에 원서를 접수한 뒤 B씨가 11월17일 인천 B여고에서 대리시험을 치르도록 했다는 것이다.
B씨는 본인 확인 과정에서 A씨 신분증을 사용했으나 감독관은 대리 응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직접 모은 돈 200만원을 수능 시험당일 B씨를 직접 만나 건넸으며 이들 가족은 이들의 범행 사실은 물론 자수한 사실도 이날에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더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B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비를 벌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이 대리응시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심적부담감을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수한 점을 고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시교육청은 A씨의 수능 점수를 0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