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7 (토)

  • 맑음동두천 22.3℃
  • 맑음강릉 23.0℃
  • 맑음서울 25.5℃
  • 맑음대전 25.8℃
  • 구름많음대구 26.0℃
  • 구름많음울산 25.5℃
  • 맑음광주 24.7℃
  • 흐림부산 27.6℃
  • 맑음고창 23.0℃
  • 구름조금제주 27.7℃
  • 맑음강화 21.5℃
  • 구름조금보은 24.4℃
  • 구름조금금산 25.2℃
  • 구름많음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5.1℃
  • 흐림거제 27.3℃
기상청 제공

홍보비 과다로 분양가 '날개'

인천시도시개발공사가 최근 송도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서울, 경기도와는 달리 분양대행사를 선정, 과다한 마케팅 비용지출로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일 인천시도개공에 따르면 도개공은 지난달 초 아파트 798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제한에 의한 경쟁입찰'을 통해 서울의 S분양 협력사와 C광고 대행사를 각각 선정, 19억700만원의 분양대행료를 지급했다.
도개공이 분양대행사에 지급한 홍보비(광고비, 현수막 설치 등)는 가구당 246만원으로, 30평형 기준으로 평당 8만2천원의 홍보비용을 사용했다.
인천지역에서 아파트 업체들이 가구당 평균 110만∼130만원(30평형 기준)의 마케팅 비용을 쓰는 것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돈을 분양대행사에 지급했다. 공기업이 과다한 홍보비용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
그러나 송도신도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널리 알려진데다 공기업이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이어서 입주자 모집공고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으며 실제 이 아파트는 최근 계속되는 부동산 침체와는 달리, 지난 23일 1순위 분양에서 4.29대 1의 높은 청약률로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
도개공은 당첨자 발표후인 2일에도 일간지에 '당첨자계약일'을 홍보하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반면 경기지방공사는 분양대행사 없이 모집공고만을 통해 지난해 11월 432가구를 자체 분양, 분양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 대조를 보였다.
인천의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도시개발공사의 이번 분양대행비는 민간부문 업체의 비용보다 엄청 비싼 것"이라며 "결국 입주자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전문분양업체와 광고대행사를 통해 체계적인 홍보를 했기 때문에 1순위에서 분양을 끝낼 수 있었다"며 "이번 마케팅 비용이 결코 많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