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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신도시 투기지역 전락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가 외자유치보다는 부동산 투기가 활개치고 있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현재 매립된 송도신도시내 1∼4공구 전체 부지 383만5천300평중 국제업무와 순수 연구시설, 지식기반산업 등이 들어서는 산업용지는 74만2천여평으로 총 19.4%에 불과하다.
반면 주거와 상업용지는 79만5천여평으로 조성된 전체 면적의 20.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도신도시는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뒤 아파트 건설 '붐'과 인천지역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우는 투기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송도신도시 2공구내 1만7천440평에 들어설 한진, 풍림 등 민간건설업체들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680만원선이다.
이들 업체들은 건축비용 대비 평당 300만원 정도의 폭리를 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불과 1년후인 지난달 23일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 지역에 아파트(789가구)를 분양하면서 민간부문의 평당 평균 분양가보다 최고 33.2%나 비싸게 분양, 분양가 상승을 부추겼다.
인천도개공의 분양가는 지난해 인천지역 전체 평당 분양가(590만원선)보다도 250만∼300만원 이상 높게 책정된 것으로 `공기업이 부동산 투기에 앞장선다'며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美게일사와 포스코 건설이 합작투자해 조성중인 1.3공구(168만평)내 40만5천700여평에 내년부터 들어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도 1천만원대에 이를 것이라는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결국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신도시내 아파트 건설경기 활성화로 인해 이 지역에서 외자유치가 가능한 실제 부지는 4만평(2.4공구내)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외국인의 투자자가 확정된 부지는 美 게일사와 美 Vaxgen사의 국내 합작법인인 셀트리온(2만8천여평) 등 2개 외국회사의 169만8천여평뿐이다.
美 마이크로소프트사 등 국내외 7개사는 송도신도시 4공구 4만평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MOU를 체결해 놓았을 뿐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30일 5·7공구(198만평) 조성을 위한 공유수면 호안축조 및 준설매립공사 현장설명회를 열고, 자본을 투자하고 싶어도 땅이 없어 투자를 꺼리고 있는 외국기업의 자본유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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