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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울고 그랜저도 울고...현대차, 전조등 습기 발생에 "자연적 현상"

신형 그랜저 등 일부 차량 LED 전조등서 습기 차올라
현대차 "전조등 켜고 주행하면 해결...기능상 문제 아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생산한 신형 그랜저 차량 등 일부 차량 LED 전조등에 습기가 차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게릴라성 호우 등 장마가 시작되자 차량 전조등에 습기가 찬다는 현대차 오너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차주들은 "비가 오니까 일(一)자 램프 전체에 습기가 차서 차가 울고 있다"며 "진정한 안습(안구에 습기가 찬다)이냐"는 조롱도 빗발쳤다. 

 

라이트를 켜두면 현상이 완화된다는 완성차업체의 해결 방안 댓글도 달렸지만 "수십 분 라이트를 켜두면 괜찮아진다는 것은 이상 현상을 해결하는 차선책 제시밖에 되지 않는다"는 날 선 반응도 등장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램프 내외부의 온도 차이에 의한 자연 현상이며, 기능상의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센터 램프 습기 발생 원인은 온도 차에 의한 자연 현상이며 오너스 매뉴얼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램프류는 주행 후 세차 또는 야간 우천 주행 등의 조건에서 렌즈 안쪽에 습기가 생길 수 있다"며 "램프 내부에 습기가 생겼을 때 전조등을 켠 후 주행하면 습기가 제거된다"고 말했다.

 

이어 "램프의 크기, 위치, 환경 조건에 따라 습기가 제거되는 수준은 다를 수 있다"며 "습기가 지속적으로 제거되지 않을 때는 당사 직영 하이테크센터나 블루핸즈에 문의하면 안에 있는 흡습제를 교환해 준다"고 덧붙였다.

 

반면 타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세한 틈이 발생했을 경우도 생각해 봐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전조등 외부에 물기가 차면 비나 이물질이 묻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사진과 같이 전조등 안쪽에 물이 차거나 습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은 현대자동차 특유의 긴 전조등 라인 중 한 곳에 틈이 발생해 물이 들어갔고, 이 물이 안팎의 온도 차이로 습기가 됐다고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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