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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원자잿값 하락에 수출입 물가 두 달 연속 내려

6월 수출물가지수 2.8%↓·수입물가지수 3.4%↓

 

지난달 수출·수입 제품 가격이 원화 환산 기준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강세에 5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 수준 100)는 113.13으로 전월 116.43 대비 2.8% 떨어졌다. 수출물가지수는 2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다가 5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6월에도 떨어졌다. 

 

전년 대비로는 14.7%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0월 16.5%의 낙폭 이후 1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5월과 비교해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 가격이 각각 4.9%, 3.6% 감소하며 전체적인 수출 물가를 끌어내렸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화학제품이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전방산업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며 "제1차 금속제품도 원자재 가격하락, 수요 부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자일렌(-8.0%), 냉연 강대(-8.3%), 나프타(-6.4%), D램(-3.9%) 등의 하락폭이 컸다.

6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296.71원으로 전월 대비 2.4% 내렸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5%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두 달 연속 하락했는데, 6월 지수는 130.49로 전월 135.10 대비 3.4% 내렸다. 전년 대비로는 15.7% 낮은 수준으로 2005년 4월 이후 8년 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광산품이 2.8% 내렸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이 10.1%, 화학제품이 5.2% 내리는 등 전월 대비 4.5%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6%, 2.1% 하락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프로판가스(-20.8%), 부탄가스(-22.6%), 나프타(-12.1%), 기타귀금속정련품(-14.1%) 등이 크게 떨어졌다. 

 

서 팀장은 "국제유가가 6월에는 전월 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5월 하락분이 수입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4월 평균 83.44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5월 74.96달러로 10.2% 내렸고, 6월에는 74.99 달러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1% 떨어졌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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