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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매매는 상승세, 전세는 하락세

전세사기 여파와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전세보다 매매 선호 추세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전세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천은 전세사기 피해 여파를 정면으로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정책이 전세 대신 매매 선호 추세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7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인천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인천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0.05% 상승했는데 동구(-0.19%) 송림·만석동, 계양구(-0.03%)

용종·효성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을뿐 연수구, 중구, 남동구의 상승세가 컸다.

 

연수구는 0.21% 올랐는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위주로 상승했으며, 중구(0.07%)는 운서·중산동 영종국제도시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05%)도 서창·논현·구월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부동산 세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로 유지하고 임대차 3법을 손봤다.

 

대표적으로 보증금 반환기일이 도래했거나 역전세 상황에 처한 집주인의 보증금 차액에 대한 대출 완화를 위해 연소득 대비 모든 대출을 따지는 DSR 40%를 주택담보대출 기준만을 하는 DTI 60%로 바꿔 적용하기로 했다.

 

또 부동산 가격 급등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세 부담을 되돌리기 위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60%를 유지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 보증 비율은 80%에서 90%로 상향해 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대출 부실화 우려를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전세가는 하락하고 있는데 인천의 7월 둘째주 아파트 전세가는 0.05%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하락세다.

 

중구(0.20%)는 영종국제도시 중산·운남동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상승했으나,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한 미추홀구(-0.14%)는 신규공급의 영향을 받는 학익·숭의·관교동 위주로 크게 하락했다.

 

계양구(-0.09%)는 효성·계산·작전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8%)는 선학·송도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매수·매도 간에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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