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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이상 총수 3곳 중 2곳은 친족 지분율 더 많아

창업 2세대 이상 대기업 35곳 중 22곳 친족 지분율 더 높아
최근 5년간 승계 기업에서 두드러진 현상
향후 경영권 분쟁의 단초 될 가능성 높아

총수(동일인)가 창업 2세대 이상인 국내 대기업 35곳 중 22곳은 친족이 보유한 지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은 최근 5년간 승계 과정에서 총수 지정이 바뀐 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향후 경영권 분쟁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올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81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창업 2세 이상인 기업집단 35개의 총수 일가 내부지분율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친족의 범위는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적용되기 전인 혈족 6촌·인척 4촌을 기준으로 했다. 

 

분석 결과 올해 5월 기준 총수를 제외한 친족 지분율이 총수 지분율보다 높은 기업은 22개로 6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의 지분율은 5년 전 대비 0.24%p(포인트) 감소했고, 같은 기간 총수 제외 친족 지분율은 1.93%p 증가했다. 이들의 내부지분율 격차는 2018년 0.25%p에서 올해 2.42%p로 벌어졌다. 이같은 경향은 최근 5년간 승계가 이뤄진 그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3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 평균은 총수가 3.44%, 총수 제외 친족이 5.86% 수준이다. 리더스인덱스는 총수 제외 친족 지분율이 커질수록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가능성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35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와 총수 제외 친족 지분율의 차이가 가장 큰 곳은 한국타이어로 43.02%p에 달했다. 총수 조양래 회장의 지분율이 0.11%, 조양래 회장 제외 친족의 지분율이 43.13%다. 이어 KCC 24.49%p, 농심 17.51%p, 애경 8.76%p, 삼양 7.38%p 등의 순이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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