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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업체 선정 주민-업체간 갈등 고조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주민 캡스 본사 항의방문

<속보>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된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입주민들과 (주)캡스간 경비업체 선정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3일 면담을 가졌으나 아무런 이견도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본보 11월26일 15면, 12월3일 14면>
월드메르디앙 입주자대표와 부녀회원 10명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캡스 본사를 방문해 경인본부장 등 임원진과 가진 면담에서 캡스측이 경비업무에서 자진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입주자 대표 김용갑씨는 "에스원과 경비계약을 새로 체결한 만큼 외곽 근무를 서는 직원들을 즉시 철수시킬 것을 캡스 본사에 요청했다"며 "그러나 철수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만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입주민 70% 이상이 철수에 동의하는데도 캡스측이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입주자대표들이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업체를 바꿨다는 허위사실을 담은 전단지를 캡스측이 유포한 만큼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캡스 본사 관계자는 "입주자대표들이 기습 방문해 무조건 경비인력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며 "경비계약은 각 세대별 계약이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철수하라는 건 계약을 위반하라는 주장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주자대표들의 주장과 달리 입주자 1천여세를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 회사 서비스에 불만을 가진 주민은 20%도 안된다"며 "무조건 철수하라는 건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한 일부 주민들의 요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에스원과 입주자대표들이 결탁해 경비업체 변경을 추진했다는 소문도 있다"며 "수원지검에 업무방해와 폭력 혐의로 에스원 대표와 입주자대표 등 14명을 고소한 만큼 모든 것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입주자대표들은 이날 캡스 본사에 이어 월드건설 본사를 방문해 중재에 나설 것을 요청, 월드건설로부터 조만간 입주자대표-캡스-월드건설 3자간 협상 자리를 마련할 것을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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