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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3 현장] JOIN THE FLIP SIDE, 플립에 빠져들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갤럭시 언팩' 개최
멤버스·파트너·K-팝 스타·인플루언서 등 2000명 참석
갤럭시 Z플립·폴드5·워치6·탭9 등 하반기 신작 공개
노태문 사장 "2023 서울 언팩, 약속 지키기 위한 노력 일부"

 

삼성전자가 안방인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성료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언팩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해외에서 행사를 열어왔다.

 

27회차인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의 '국내' 개최가 확정되자,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투영됐다는 분석과 함께 국내외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갤럭시 언팩 2023: 조인 더 플립 사이드(플립에 동참하라)'를 열었다.
 

 

행사 시작 다섯 시간 전 코엑스 B홀 행사장 앞은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알리는 영상이 곳곳에서 재생될 뿐 한산한 분위기였다. 관계자들만이 분주히 움직이며 마지막까지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언팩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여섯 시, 행사가 임박해 오자 초청된 세계 각국 멤버스·인플루언서와 파트너, 미디어 관계자가 속속 도착하며 입구가 북적이기 시작했다. 현장 참석자는 글로벌 40여 개국 700여 명의 외신들을 포함해 약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경복궁, 남산 N서울타워 등 한국 이미지를 살려 디자인된 언팩 포토존 앞에는 외국인 팬들로 일찌감치 장사진을 이뤘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는 태국인 대학생 우잉 앗(24세)씨는 "BTS(방탄소년단)를 좋아하는데, 멤버 슈가가 갤럭시 언팩 행사에 온다고 들어 3시부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긴 기다림 끝에 들어선 행사장은 평소 코엑스 전시장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입장과 함께 갤럭시 언팩을 알리는 대형 벽이 있었으며 벽 너머 신제품이 소개될 무대를 중심으로 좌석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자리가 하나둘 채워지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갔고, 국내에서 열리는 첫 행사에 대한 설렘이 행사장 내부에 가득했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각기 다른 삼성전자 갤럭시 기종을 들고 무대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며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

 

20시 정각. 좌중을 압도하는 한국 전통 악기인 꽹과리 소리와 함께 '갤럭시 언팩 2023: 조인 더 플립 사이드(플립에 동참하라)'가 대망의 막을 올렸다.

 

 

박수와 함성과 함께 등장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대한민국에서의 첫 언팩 행사 시작을 알렸다.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언팩에 오신 것을,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인사를 전하며 갤럭시 폴더블폰에 담긴 삼성의 장인정신과 기술 혁신, 품질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노 사장의 인삿말을 시작으로 ▲차세대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S9'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됐고 제품이 소개될 때마다 관중은 끊이지 않는 박수로 화답했다.

 

 

'갤럭시Z 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약 86.1mm(3.4형)의 ‘플렉스 윈도우’로 전작 대비 2배 정도 확대됐다. 이를 통해 간단한 작업이 가능하다. 또 야간 촬영 기능도 개선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향상된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5'는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배터리 효율도 향상됐다. 또 약 192.1mm(7.6형)의 메인 스크린을 통해 1750 니트(전작보다 약 30% 이상 상향)의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5세대 폴더블폰은 기존의 'U자형 힌지(경첩)' 대신 '물방울 힌지'로도 불리는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전작보다 주름을 최소화하고 양면 간 틈을 줄였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수면 관리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등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해진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갤럭시 고유의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워치6'와 회전식 물리 베젤을 적용해 아날로그 워치의 감성을 담은 ‘갤럭시워치6 클래식’으로 구성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만족도를 높였다.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플래그십 태블릿 '갤럭시 탭S9' 시리즈는 S9울트라·S9플러스·S9 모델로 출시됐다.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AP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적용했다. 탭S시리즈 최초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하고 '덱스(DeX) 모드', '멀티컨트롤', '세컨드 스크린' 기능 등도 탑재해 갤럭시 기기와 연결 생태계도 강화했다.


이번 갤럭시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만들어졌다. 신제품들은 전작보다 개선된 성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초격차 기술을 담아 내실을 채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역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혁신도 이어간다.

 


노태문 사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는 새로운 제품 이상의 사명을 갖고 미래의 삶을 혁신·개선시킬 책임을 갖고 있다”며 “오늘 언팩에서 본 모든 혁신은 이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 중 일부다. 다음 언팩에서 만나자”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 진행된 삼성전자 내 최대 행사 명성에 걸맞게 방탄소년단 슈가, 트와이스 정연, 아이브 장원영, 스키즈 등 인기 K-팝 스타도 자리했다. 슈가와 장원영은 폴드5와 플립5 소개 때 막간 참여도 하며 현장 분위기를 배가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자사 뉴스룸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0개국에 생중계됐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예정된 갤럭시 신제품 공개 이원 생중계와 현장 체험 행사 등은 기상 상황을 고려해 취소됐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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