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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8개월 만에 상승...예대금리차 0.08%p 축소

신용대출금리 하락에 가계대출금리 ↓
저축성수신금리 6개월 만에 최고 수준

 

은행채 금리 확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신용대출은 금융기관별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바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예금은행의 지난 5월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1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0.02%p 하락한 4.81%, 기업대출이 0.12%p 상승한 5.32%였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0.05%p 오른 4.26%를 나타내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5월 3.96%에서 지난달 4.17%로 오른 게 영향을 미쳤다.

 

일반신용대출은 0.10%p 하락한 6.34%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5월31일부터 시작한 대환대출 서비스로 금리를 낮춘 대환대출 전용 상품이 출시됐고, 기존 대출 상품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등 금융사간 경쟁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지난 26일 이용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에서 고정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50.8%로 전월보다 2.1%p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신규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77.0%에서 73.1%로 3.9%포인트 감소했다.

박 팀장은 “금리 상승 기대가 둔화하고, 변동형과 고정형 간 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변동형 대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예금은행의 지난달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한 달 전보다 0.13%p 올랐다. 올 1월(3.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각 은행이 하반기 유동성 규제 비율 정상화를 앞두고 정기예금 특판 행사 등을 하며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를 하면서 예금 금리가 올랐다.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지난달 1.48%p로 전월보다 0.08%p 줄었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6%p로 전월과 같았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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