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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을 가까이…재능기부 자선공연

30일 ‘연(緣) - différance’, 8월 23일 ‘해설이 있는 발레역사 공연 2탄’
기부공연 관람 전석 무료…문화 취약계층이 공연 쉽게 접할 수 있어

 

문화취약계층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공연 2편이 경기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우선 30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임은주 연화무용단의 ‘연(緣) - différance’가 오후 3시와 6시 2차례 공연하고, 8월 2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역사 공연 2탄’이 진행된다.

 

 

▲‘연(緣) - différance’

 

‘연(緣) - différance’의 주제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에서 다루는 인연(因緣)에서 차용했다.

 

차연(差延)이라는 개념 속에서 ‘존재는 수많은 차이를 가진 잠재성의 존재’를 논했던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의 ‘différance’와 인(因)과 연(緣)을 분리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 직접적인 원인이 있고, 이런 인과 인이 얽으러져 함께 연으로 이어져 모든 것이 연결되어 맺어진다’는 불교 개념을 전통 무용으로 풀어냈다.

 

인연(因緣)이라는 주제를 삼재(三才)사상에 결부시켜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 탄연(誕緣)은 인간사에 있어서 가장 첫 만남인 탄생, 즉 태어남은 세상 만물과의 연(緣)이 시작되는 것으로 탄생의 몸부림과 기쁨을 바흐의 무반주 첼로 곡과 반야심경의 음악적 만남에 실어 모던한 몸의 움직임이 탄생의 인연으로 이어져 가는 것을 표현했다.

 

제2장, 차연(差緣)은 다양한 삶 속에서 인드라의 그물망처럼 얽히고 설킨 모든 것들과의 다름과 같음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다름을 극복하고, 같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가·무·악이 삼위일체가 되어 인(因)과 연(緣)의 관계 속에서 음악이 무용이 되고, 노래가 무용이 된다.

 

제3장, 결연(結緣)은 인간의 칠정, 즉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의 일곱가지 감정의 끊임없는 교차를 통해 차이를 인전하고 신명이라는 흥으로 연결되는 화합의 인연으로 무속적 요소가 담겨있는 대감놀이와 살풀이춤을 준비했다.

 

임은주 연화무용단은 2002년 창단해 수원과 인연을 맺은 후 꾸준히 전통무용예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기부 공연 관람은 전석 무료 초청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임은주 연화무용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설이 있는 발레역사 공연 2탄’

 

‘해설이 있는 발레역사 공연 2탄’은 발레 문화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각 시대의 유명 발레 작품을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해설과 영상을 곁들여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껴졌던 발레도 쉽게 재미있다는 것을 이번 무대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1장은 발레의 시작으로 무대에 오르기 전 연습과정을 표현한 프랑스 루이 14세 시기의 귀족발레 작품으로 구성했고 2장은 낭만주의의 각 시대별 작품인 ‘에스메랄다’, ‘지젤’ 등을 선보인다.

 

또 3장은 ‘인형요정’, ‘파키타’ 등의 고전주의 발레, 4장은 신고전주의 발레가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으로 5장은 모던발레로 현대 창작 발레가 준비돼 있다.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정단원 ‘남민지’ 발레리나가 참여해 공연 수준을 높였다.

 

수원시티발레단은 2007년 창단한 수원시 최초의 민간 발레단으로 16년간 김문신 단장의 지휘 아래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진행된 수원시티발레단의 ‘해설의 있는 발레 1탄’공연을 시작으로 팬 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기부공연 관람은 전석 무료 초청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티발레단으로 문의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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