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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불편한 통행로’ 민원…적극적 대민 홍보 필요

학교 통학로 안전 개선에 운전자들 ‘불편하다’ 민원 제기
지역주민 및 운전자 대상 안전 공감대 이끌 홍보 강화 필요
경기도교육청, 경찰과 통학로 안전 개선 홍보활동에 ‘맞손’

 

경찰이 안전한 통학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동의를 구하기 위한 홍보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안전한 통학로 방안으로 관내 매탄초등학교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와 ‘보행신호 잔여 표시기’를 설치했다.

 

이곳은 평소 학생들의 통학 시간대에 출‧퇴근 차량 등으로 인해 혼잡한 구역으로 교통사고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컸던 장소이다.

 

경찰은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로 학생 안전사고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반 횡단보도와 달리 보행 신호가 길고 사방의 차량이 한꺼번에 정차하는 만큼 대기 시간이 길어져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어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3년 전 관내 모 학교 통학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각종 안전 사항 개선 조치를 했으나, 차량 정체가 빚어진다는 등 민원이 다수 발생해 경찰이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학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속도 등을 통제해야 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며 “특히 통학 시간은 출‧퇴근 시간 유동 차량이 급증하는 만큼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주민과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고자 유관기관인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홍보 활동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경찰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소통회를 열어 동의를 구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일회성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도교육청이 홍보에 함께 참여한다면 높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초 경찰 등과 함께 학교 통학로 안전 개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논의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인근 주민과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통학로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남부서는 인계초등학교, 남수원초등학교, 산의초등학교 등 관내 18개 학교 통학로에 대각선 횡단보도 및 무인 교통 단속 장비 등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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