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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흉기 난동’ 최원종 검찰 송치…“스토킹 집단에 괴롭힘 당했다” 피해 망상 여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의 혐의 검찰 구속 송치
“몇 년 동안 스토킹 집단에 괴롭힘 당해” 범행 동기 밝혀
검찰, 보완수사로 구체적 범행 전모 규명 및 피해자 지원 만전

 

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성한 최원종(22)이 모습을 드러냈다. “스토킹 집단이 나를 해하려 한다”고 범행 당시 진술한 그는 여전히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 7일 경찰 신상 공개심의위원회는 “국민 불안과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이 크다 판단한다”며 최원종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최원종은 얼굴을 일절 가리지 않은 채,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머리를 짧게 깎은 모습으로 호송차로 향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간략히 말하자면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당일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며 “집 주변인 서현역에 조직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답했다.

 

앞서 그는 스토킹 집단이 자신을 해하려 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경찰도 그의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등을 통해 피해망상으로 인해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고 조사를 결론 내렸다.

 

죄책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그는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구치소에 가서 반성문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국민들에게 큰 공포심과 불안감을 느끼게 한 이 사건의 전모를 철저한 보완 수사를 통해 명확히 규명하겠다”며 “피해자들과 그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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