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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운영 5년....'수원페이' 쓸 곳이 없네

수원페이 이용자 2020년 42만 7492명서 올해 72만 8799명으로 증가
지난해 4월 관련 법 개정으로 가맹점 28.93% 감소...이용자 불편 가중

 

도입 5년째를 맞는 '수원페이'가 도입 초기에 비해 가맹점 수가 크게 줄면서 가맹점 확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페이 가맹점은 지난 2021년 5만 1863개소에서 올해 7월 3만 6858개소로 지난 2년 사이 2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이용자는 지난 2020년 42만 7492명에서 올해 7월 기준 72만 8799명으로 증가했다. 

 

수원페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맹점이 줄어들면서 불만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김대환(40) 씨는 "음식점이나 카페 말고는 마땅히 수원페이를 쓸 곳이 없다"며 "가맹점 수는 물론 업종도 한정돼 있다고 느낀다. 최근 기름값이 껑충 뛰면서 주유소에서 수원페이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가맹점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수원시가 지난 7월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실시한 '수원페이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 654명의 참여자 중 573명이 가맹점 부족으로 수원페이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가맹점 활성화를 위해 수원페이 등 지역화폐에서 정하고 있는 업종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지역화폐는 산후조리원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연매출 10억 이하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을 두고 있다.

 

수원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대부분 주유소의 평균 매출이익률은 2% 안팎로 매출액이 10억 이하 사업장을 '소상공인'으로 분류하는 업종은 전체 업종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업종의 사업장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업종별 매출이익에 따라 가맹점 등록 기준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페이 가맹점 업종은 일반휴게음식업(1만 3435개소·35.41%), 미용원‧안경‧기타대인서비스업(4601개소·12.13%), 학원업(3165개소·8.34%)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매출이익률에 비해 매출액이 높게 나타나는 주유 업종의 경우 수원페이 가맹점은 단 1곳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이용자와 함께 영세업자를 지원하자는 본래 취지에 따라 가맹점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다"며 "가맹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지역상인회에 수원페이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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