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준(국힘·광주3) 경기도의원은 경기도가 자치법규를 무시하고 기금의 목적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9일 도의회에 따르면 오창준 도의원은 지난 27일 제384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금 운용 방식을 지적하며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오 도의원은 도를 향해 “기금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예산 왜곡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예산의 외형은 유지하면서도 실질 재원은 기금으로 돌려 막고 있다. 이는 도민을 기만할 수 있는 정치적 왜곡”이라고 규탄했다. 오 도의원은 지난해 도 건설국 예산 현액 약 9600억 원 중 5000억 원 이상이 지역개발기금 융자로 충당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융자 규모가 지난 2023년(628억 원)과 비교해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하며 “기금 대부분이 일반회계로 편성돼야 할 계속사업에 투입됐다. 그만큼 일반회계 재원이 도지사의 공약사업인 기회소득·기후위성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오 도의원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재난기본소득 편성 당시 1조 5000억 원 규모의 기금 전용 사례가 있다고 거론했다. 오 도의원은 이와 관련 “도의회가 이를 막기 위해 지난 2023년 조례
황세주(민주·비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경기지역에 위치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29일 도의회에 따르면 황세주 부위원장은 지난 27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간 중심 의료시스템의 구조적 한계와 공공의료 확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황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전공의 파업, 응급실 대란 등을 겪으며 현 의료 체계만으로 안정적인 의료 환경 조성이 어렵다는 걸 체감했다”며 “돈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균형 잡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공공의료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에 제출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공공의대 유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부위원장은 “여당이 당론으로 공공보건대학법을 발의하자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며 “도에서는 안성시가 도내 유일한 국립대인 한경대에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와 시민사회가 토론회와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나,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도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황 부
39조 2826억 원 규모의 경기도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27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제38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와 도교육청 등 집행부의 추경안과 조례안 등 122개 안건을 원안가결했다. 이번 추경안 통과로 도의 예산은 38조 7221억 원 규모의 올해 본예산 대비 5605억 원이 증액됐다. 먼저 민생경제 회복 사업 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지원(1028억 원) ▲경기패스(101억 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60억 원) ▲공공임대주택 건설·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459억 원) 등 2294억 원이 편성됐다.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팹리스 양산지원·인력 양성(37억 원) ▲팹리스 시제품 개발(6억 원)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70억 원) ▲스타트업 글로벌 펀드(40억 원) 등 652억 원이 증액됐다. SOC 사업에는 ▲국지도·지방도 사업(658억 원) ▲도로 선형 개량 사업(60억 원) ▲지방하천 정비(390억 원) ▲하수관로 정비(299억 원) 등 1534억 원이 편성됐다. 도교육청도 도의회 의결을 거쳐 추경예산을 올해 본예산 23조 640억 원보다 1조 1016억 원이 증액된 총 24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의 조직개편에 제동을 걸자 도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을 수정, 도 경기도서관·도시개발국(이하 3급)·전국체전추진단(4급)·도의회 의정국(3급) 등의 신설 내용을 삭제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제38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도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도의회 볼모 잡는 기재위 조직개편안 통과 거부한다’, ‘집행부 무시한 기재위 조직개편안 통과 거부한다’, ‘도정 발목 잡는 기재위 조직개편안 통과 거부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도의회 기재위가 수정가결한 도의 조직개편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지난 26일 도의회 기재위는 조직개편 관련 도의 사전 설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직개편안에 담긴 도 경기도서관·도시개발국·전국체전추진단, 도의회 의정국 등 부서 신설 내용을 모두 삭제해 본회의로 넘겼다. 지난 4월 회기에 이어 같은 이유로 조직개편이 무산되자 도 공무원 노동조합은 도의회가 도의 승진 적체를 심화시키는 등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도의회 청소원들이 사용하는 휴게실 환경개선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과 손을 맞잡았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진경 의장은 김동연 지사, 임태희 교육감과 이날 도의회 예담채에서 정담회를 열고 의회 청소원들의 열악한 휴게실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 내 대기실 일부를 활용, 청소원 휴게 공간을 확장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이날 도의회 내 청소원 휴게실의 협소함과 환기 부족 등의 문제를 설명했다. 이어 휴게실과 인접한 기관장 대기실 공간을 활용해 환경개선에 나서는 방안을 제안했고, 김 지사와 임 교육감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특히 김 의장은 김 지사, 임 교육감과 함께 정담회 직후 휴게실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는 등 청소원들의 고충을 살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창문조차 없던 청소원 휴게실은 채광창을 갖춘 쾌적하고 넓은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작한 일에 두 분이 진정성 있게 뜻을 모아주셔서 더없이 감사하다”며 “이번 결정이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세 기관이 귀를 기울여 함께 응답한 협치의 모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의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청소원들과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약 1년 동안 경기도의회 야당을 이끌 차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에 재선의 백현종(구리1) 경기도의원이 선출됐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27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역의원총회를 열고 제4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 결과, 백현종 후보가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39표를 득표하며, 김성수(하남2·34표) 후보를 꺾고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됐다. 4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다. 백현종 당선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당 도의원들 모두가 생존해 돌아올 수 있도록 다시 발판을 만들겠다”며 “국민의힘이 힘차게 전진하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우선으로 (자당 도의원) 75명만 생각하고 가겠다”며 “정말 악착같이 통합과 화합 위해서 무조건 뛰겠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허원(이천2) 후보의 사퇴로 백현종·이석균(남양주1)·김성수·윤태길(하남1) 후보 등 4명이 맞붙었다. 이날 투표에 도의회 국민의힘 재적의원 75명 중 73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실
제4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 후보자인 백현종(구리1) 도시환경위원장과 허원(이천2) 건설교통위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허원 후보는 차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26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백현종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백현종 후보는 이날 취재진에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과 단합을 위해 힘든 결정을 내린 허원 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전 7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뭉쳐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두가 생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에 대해 “자당 의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당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구를 신설할 것”이라며 “여기에 핵심적으로 내년 선거에서의 생존을 위해 ‘지방선거 대책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후보의 단일화로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선거 후보는 5명에서 4명으로 압축됐다. 이날 기호 1번에 배정된 허원 후보의 사퇴로 후보들은 1번 없이 선거를 치르게 됐다. 앞서 후보 기호 추첨 결과, 2번에 백현종 후보, 3번에 이석균(남양주1) 후보, 4번에 김성수(하남2) 후보, 5번에 윤태길(하남1) 후보가 배정됐다. 27일 오후 선출되는 4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이 경기도의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도는 경기도서관 개관과 전국종합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경기도서관장직과 전국체전추진단장직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도가 제출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도 도서관정책과를 폐지하고, 경기도서관과 도시개발국(이하 3급), 전국체전추진단(4급)을 비롯해 도의회 의정국(3급)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도의회 기재위는 조직개편안에 담긴 도 경기도서관·도시개발국·전국체전추진단, 도의회 의정국 등 부서 신설 내용을 모두 삭제해 안건을 수정가결했다. 다만 경기도특수대응단을 경기도119특수대응단으로,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을 경기도북부119특수대응단으로 각각 변경하는 내용의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직속 기관 명칭 변경건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번 조직개편 관련 도의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을 안건 수정의 이유로 들었다. 이석균(국힘·남양주1) 도의회 기재위원은 이날 상임위원회에서 “기재위원들에게 설명이 안된 상태에서 조직개편안을 제출했다. 저의 경우도 지난 회기에서 (
경기도 공무원들이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경기도의회 차원의 징계를 재차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이하 전공노 도청지부)는 26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을수 전공노 도청지부장은 도의회 운영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양 도의원이 앞서 열린 운영위에서 위원장직을 유지한 채로 회의를 개회한 것을 두고 “책임 있는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의회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이미 자문 결과가 나온 양 도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하지 않고,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 다시 돌려보낸 것에 대해 “사실상 시간 끌기이자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민을수 지부장은 “공무원은 매일 절제된 언행과 책임을 요구받으며 일하고 있다. 그런 공직자를 향해 모욕적인 언사가 가해졌음에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 도의원과 도의회를 향해 “(양 도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도의회는 책임 있는 징계 절차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민 지부장은 또 기자회견 직후 “공직자가 인간으로서 존중받
황대호(민주·수원3)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리는 북유럽 최대 정치축제 ‘알메달렌 위크’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관해 연설을 진행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이날 한국포럼 ‘한국의 민주주의 – 헌법에서 시민권력까지’에서 “한국은 최근 대통령에 의한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라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마주했으나, 시민들의 비폭력 저항과 국회의 신속한 대응, 헌법기관의 심판을 통해 반년 만에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1919년 3·1 시민혁명에서 1980년 광주, 1987년 6월 항쟁까지, 과거의 기억과 연대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연대하는 시민의식이야말로, 민주주의 위기 극복의 힘이자 미래를 지키는 밑거름”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경험, 그리고 K-한류와 토론의 힘이 스웨덴 알메달렌처럼 세계 시민과 공존·교류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말씀하셨듯 이제는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도의회 문체위원장으로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 경험을 K-문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