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핵심 교통사업인 안성천 교량 건설이 당초 계획보다 5년 이상 지연되면서 시정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일정 변경을 넘어 사업 추진 의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해당 사업은 애초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계획에서는 2028년 착공, 2031년 준공으로 대폭 수정됐다. 이미 착공됐어야 할 사업이 오히려 수년 뒤로 밀리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사실상 표류 상태”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안성천 교량은 안성1동과 안성2동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시내권 교통 분산과 병목 해소를 위한 필수 사업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과 생활권 이동 불편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교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안성2동은 최근 공동주택 개발이 이어지며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도로망 확충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출퇴근 정체는 물론 생활권 단절 문제가 일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026년 완공을 약속했던 사업이 2031년으로 미뤄진 것은 사실상 포기와 다름없다”며 “가장 시급한 교통 인프라가 뒤로 밀린 것은 시민 불편을 외면한 시정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공사 지연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과 삶의 질이 뒤로 밀리고 있는 문제”라며 “출퇴근 정체와 생활권 단절을 겪는 주민들에게 행정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비 증가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총사업비는 기존 370억 원에서 460억 원으로 늘었지만, 비용 상승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보상 절차 지연까지 겹치며 착공이 늦어지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위원장은 “사업은 늦어지고 비용은 늘어나는 전형적인 실패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명확한 추진 의지와 일정 재정비가 없다면 시민들은 이 사업을 ‘포기된 사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량 건설이 지연될수록 안성2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은 더욱 심화되고, 지역 간 불균형 역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