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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만 주민설명회라니…김진용 경제청장에 "영종·청라도 주민설명회 열어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직접 송도 주민들과 만나 R2블록 개발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자 영종과 청라주민들도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의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2일 김 청장이 R2·B1·B2부지 개발과 관련한 주민의견 청취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는 송도 주민과 경제청 관계자등 170여 명이 참석, 5시간의 대화 시간으로 꾸려졌다.

 

주민들은 R2부지 특혜 논란과 더불어 8공구 주민들의 생활 편의시설 부족 문제와 인구 과밀, 교통 대란 등 기반시설 부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8공구 R2 블록 인근을 ‘K-콘텐츠 시티’로 개발하는 계획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김 청장은 R2블록 개발에 대해 공개 경쟁을 통한 최고가 입찰 방식과 공모방식, 수의계약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적의 방안을 적용해 특혜 의혹을 벗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김 청장이 송도 주민들에게 시간과 정성을 쏟자 영종과 청라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맹기영 청라시민연합 대표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나구역 선정을 앞두고 주택과 상업 부지 등에서 분쟁이 있을텐데 깜깜이다”라며 “청라 현안이 산적한 만큼 송도와 동일하게 주민들이 최대한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야간이나 주말에 김 청장과의 주민설명회 자리를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이 송도에서의 총선 출마와 같은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은 이상 송도와 같이 청라는 물론이고 영종에서도 주민 설명회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종경제자유구역 주민들도 국제학교 공모와 종합병원 유치, 제3유보지 활용 계획 등 영종 현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요한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정책위원장은 “영종 주민들은 그동안 송도나 청라에 비해 더딘 개발속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차별과 홀대를 겪어 왔다”며 “경제청이 직접 챙겨야 하는 영종국제학교 문제에 소극적일 뿐 아니라 특수목적 공공병원의 필요성이 대두됐음에도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 행태를 일종의 차별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또 “경제청이 아니라 송도청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로 송도에 집중돼 있는 경제청의 행보가 영종과 청라에서도 김 청장의 주민 설명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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