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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대-방범순찰대 특박 신경전

경기경찰청 최근 기동중대에 사기진작 특박 실시하자 방순대 의경.가족 반발
경기경찰청, "좀더 고생하는 기동대 배려차원"

최근 경기지방경찰청이 각종 시위진압과 미군부대 시설경비 등에 투입돼 격무에 시달리던 도내 16개 기동중대에 2박3일간 특별외박을 실시하자 방범.교통 등 치안을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 방범순찰대와의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과 기동대, 방범순찰대 등에 따르면 경기경찰청은 최근 집회.시위진압, 미군부대 시설경비, 상황대비 등 과중한 임무에 시달리던 16개 기동중대에 대해 사기진작 차원으로 2박3일 일정의 중대별 특박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동중대 의경들은 지난달 30일부터 경력운용 계획에 따라 2~3개 중대씩 특박을 나가고 있다.
그러나 경기경찰청 직속 기동중대와 달리 일선 경찰서 소속인 방범순찰대 의경과 가족들은 "고생하는건 둘 다 마찬가지인데 어느 한쪽이 더 고생한다고 차별해도 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모 경찰서 방순대 의경은 "기동대가 힘든건 알지만 우리도 방범.치안활동은 물론 각종 집회.시위 현장까지 동원되는 등 힘든 의경 생활을 하고 있다"며 "방순대 의경들이 특별히 차별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수원 모 경찰서 방순대장은 "기동대만 연말 특박을 나가는데 대해 솔직히 대원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누가 더 고생하는걸 따지기 전에 다같은 의경으로써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원의 한 기동중대장은 "한번 집회 현장이나 부대 경비에 투입되면 두,세달씩 바깥잠을 자야 하고 엄격한 내무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기동대원들에 비해 방순대원들은 편안하게 사실"이라며 "방순대원들도 기동대원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경찰청 경비계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집회.시위 진압과 미군부대 경비 등을 기동대가 전담하면서 기동대원들의 고생이 심했다"며 "차별로 볼게 아니라 이번 특박은 좀 더 고생하는 기동대원들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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