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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위기 현실화…인천 중국 자본 사업 '비상’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가 나온다.

 

인천지역 중국 자본 개발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중국 경제 상황반을 설치해 한국은행·산업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주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문제는 중국 자본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천지역 개발사업의 거취다.

 

이미 4번이나 사업 기간을 연장한 영종도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중국 자본에 100% 의존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사업 기간을 연장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내건 조건인 사업 연장 후 3개월 내 재착공이 이뤄지지 않았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RFKR의 모회사인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푸리그룹도 자금난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문체부도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공사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기간의 재연장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결국 미단시티 복합리조트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경제붕괴는 피할 수 없는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그룹의 디폴트 위기와 헝다그룹의 기록적인 적자가 드러났다.

 

여기에 지난 18일 비구이위안까지 디폴트 위기에 처하고, 헝다그룹은 미국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경제붕괴가 현실화됐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한국 정부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모니터링 수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인천상공회의소도 대내외적인 경제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2008년 미국 리먼사태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보다 중국발 경제 붕괴는 더 심각하다”며 “지역적으로도 중국과 밀접한 인천은 타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관련 자본이 유입되고 있는 지역 내 사업들과 중국 진출 기업들을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사태 파장을 주시하며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모니터링 단계를 점점 높여나가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심리 악화도를 따져 범정부차원의 시장점검회의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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