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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침체에 쌓이는 재고...KG모빌리티 250.4%·SK하이닉스 110% ↑

지난해보다 10% 증가...2년 전과 비교 시 66% 증가

 

길어지는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재고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66% 증가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반기보고서에 재고자산을 공시한 196개 기업의 재고자산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재고자산은 상품과 제품, 반제품을 포함했고, 재공품(생산 과정 중의 미완성 상품으로 판매 불가능한 상태)과 원재료는 제외했다.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166조 465억 원으로 1년 전(151조 5295억 원)보다 9.6% 늘었다. 2년 전(100조 3510억 원)과 비교하면 65.5% 대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중 석유화학, 철강, 운송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주요 업종에서 재고자산이 일제히 증가했다. 자동차와 차 부품 25개 기업의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26조 5647억 원으로 1년 전(21조 3174억 원)보다 24.6% 늘었다.

 

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로, 지난해 787억 원에서 2758억 원으로 250.4% 급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차(3조 3552억 원·43.7%)와 기아(1조 8100억 원·29.0%↑)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IT·전기전자 업종 20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1년 새 50조 4789억 원에서 58조 1977억 원으로 15.3%(7조 7188억 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각각 39조 2621억 원, 4조 8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반도체 감산에도 불황이 길어지면서 1년 전보다 각각 19.9%, 110.7% 늘었다.

 

반면 LG그룹 전자 계열 3사인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은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13.7%, 20.9%, 59.1%가 줄었다.

 

지주사를 제외하고 재고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은 식음료 부문이다. 식음료 업종 19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3조 5465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 6426억 원으로 30.9%(1조 961억 원) 증가했다.

 

재고가 급증한 주요 기업은 동원산업(5274억 원·150.2%), 롯데제과(1357억 원·112.2%), 하이트진로(717억 원·67.4%), 롯데칠성음료(720억 원·43.5%), 오뚜기(492억 원·27.9%) 등이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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