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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획] ‘우리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는 '덕산고등학교'

대학 진학 수시 분야 참여 높아 학생 활동 중심 교육 활동 구성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학생과 소통 만족 높은 교과목 마련
‘세계시민프로젝트’ 활동으로 진로‧진학 돕고 학생 꿈도 키워

 

부천시 오정동에 있는 덕산고등학교는 사제 간 ‘협력’을 통해 진실한 소통과 행복한 배움을 추구하고 있다.

 

2002년 개교한 덕산고는 대학교 진학만큼이나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배려를 중요시하며 ‘신바람 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자신만만' 프로젝트를 만들어 자발적 참여문화, 신바람 나는 학교, 학생 중심 교육과정, 만족스러운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함께 도전하고 미래를 꿈꾸는 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덕산고는 학생들의 배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단순 교과서 주입식 수업이 아닌, 창의적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학생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대외활동 등 학생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보는 '수시'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덕산고는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따라서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구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덕산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반한 수업을 운영하는 소통과 협력의 자세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통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더 나은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자 노력하고 있다.

 

2학년 김은빈 학생은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도움이 필요하거나 조언이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제공한다”며 “학생들은 누구보다 마음을 다하는 교사들의 무구한 노력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덕산고 한 교사는 “학생 중심의 창의적 활동을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며 “이는 수업 환경을 넘어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덕산고만의 배려 넘치는 학교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한다”고 말했다.

 

 

◆ 소통과 참여 교육과정 설명…진학에 대한 걱정은 ‘끝!’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지만, 경쟁 심화 우려 목소리도 제기된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된 덕산고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과 함께 대학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덕산고 이를 위해 ‘소통’을 통한 교육과정과 운영을 공개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진학 설명회인 ‘한울타리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해 다양한 교육 과목에 관해 설명해 학생들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체 연수프로그램도 운영으로 교사들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

 

 

덕산고는 수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교육과정 이수지도팀 ‘SCA’를 운영하고 있다.

 

SCA 소속 학생들은 덕산고 교과목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수업 내용을 설명하는 영상 자료를 제작한다. 또 다양한 과목을 학생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는 자칭 ‘꿀팁’ 자료도 만든다.

 

해당 자료는 '한울타리 교육과정' 박람회 기간 학교 내 전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과목 선택 방법・교과서・성적산출 방식을 안내하는 덕산고 자료와 함께 비치되어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교생활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SCA 학생들은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도 진행해 전반적인 학교 교육과정과 동아리 활동 등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학년 장시우 학생은 “SCA 학생 선배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자료로 과목 선택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며 “교과목 선택과 다양한 학교 활동을 안내해줘서 앞으로 학교생활 계획을 세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덕산고 한 교사는 “한울타리 교육과정 박람회와 SCA 학생들의 활동은 학생 스스로가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학생들이 본교의 교육과정을 단순히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닌, 설명과 소통의 창을 열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 학생 마음을 쑥쑥 키우는 진로‧진학 연계 ‘세계시민프로젝트’

 

덕산고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세계시민프로젝트’는 국제화 시대에 발맞춘 활동이란 점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세계시민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점으로 꼽히는 인권 및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며, 관련 분야에 흥미를 갖는 학생들에게 진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세계시민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인권을 주제로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를 알리는 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기획단을 조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활동팀, 뉴스 제작팀, 영상 제작팀, 액션(캠페인)팀, 전시팀 등 여러 개의 팀을 구성했다.

 

우선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설명하고 이에 따라 무수한 피해자가 양산됨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 전쟁이 초래하는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함이 목적이다.

 

아울러 아직도 세계적으로 만연한 ‘인종차별’에 대해 알리는 활동도 펼쳤다.

 

우선 학생들은 인종차별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손수 제작한 텀블러를 학생들에게 판매했다. 수익금은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해 세계시민으로서 각종 구호 활동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또 인종차별에 관한 기사를 직접 제작해 학교 1층에 전시하고, 관련 내용을 다룬 가로세로 퀴즈를 준비해 많은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세계시민프로젝트에 참여한 3학년 이다혜 학생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는 각종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인종차별이 소수민족이지만 전 세계에 진출해 활동 중인 한국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2학년 문시우 학생은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인종차별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안타까워 세계시민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훗날 사람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지키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시민프로젝트를 이끈 정효진 교사는 “덕산고는 교과목과 연계한 다양한 학생 중심 활동을 지원하고자 노력한다”며 “특히 이번 활동으로 학생들이 인권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되고 마음의 크기가 자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기획함.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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