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1℃
  • 흐림강릉 27.5℃
  • 서울 25.9℃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7.5℃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4.0℃
  • 구름많음보은 26.6℃
  • 흐림금산 26.8℃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8℃
  • 흐림거제 27.6℃
기상청 제공

2년 새 시총 반토막 난 건설株...불확실성 해소로 분위기 반등되나

건설업 시총 약 14조 원, 2021년 28조 절반 수준
지난 5월 이후 업종 전체 붕괴 사고 후유증 겪어
국토부 처분 조치로 불확실성 해소....반등 기대 ↑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 등으로 건설사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2년여 만에 절반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으로 분류된 종목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13조 9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월 1일(13조 9858억 원) 이후 가장 작은 수치로, 28조 원대까지 치솟았던 2021년 6월과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 4월 말 시총이 15조 6954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1조 7090억 원(10.89%)이 증발한 것이다.

 

지난 5월 이후 이달 25일까지 붕괴 사고 주체인 GS건설(-35.19%)을 비롯해 일성건설(-27.45%), 에쓰씨엔지니어링(-24.15%), 코오롱글로벌(-20.79%), 현대건설(-18.29%), 신세계건설(-17.75%), HDC현대산업개발(-15.93%) 등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건설업종에 포함된 38개 종목 중 33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해 사실상 업종 전체가 GS건설의 사고 후유증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국토부가 GS건설에 대한 처분 조치와 안전 점검 결과를 발표하자 시장은 이를 건설업종의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27일 국토부는 GS건설에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과 함께 이 회사가 공사 중인 현장 83곳에 대해서는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를 충족했으며 철근 누락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날 GS건설(3.43%)을 포함해 현대건설(7.91%), DL이앤씨(4.22%), 대우건설(4.14%), 일성건설(2.85%), 태영건설(2.76%) 등이 줄줄이 올랐고, 코스피 건설업 시총은 14조 4949억 원을 기록해 직전 거래일인 25일보다 5085억 원(3.64%) 늘었다.

 

다만, 건설주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토부 발표가 악재 해소 효과를 주기도 했지만, 건설업종이 워낙 저평가된 상황이라 언제 주가가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은 견조한 해외 실적과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수혜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종목들은 실적 경쟁력 등이 뒤처지는 경향이 있어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짚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