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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하반기 경기 회복 제동

산업생산 0.7%↓·소비 3.2%↓·투자 8.9%↓

 

실물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세 가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지난달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플 감소’ 현상이 올해 1월에 이어 반년 만에 다시 나타나며 하반기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줄었다. 

 

올해 1월 0.2% 감소로 시작한 전산업 생산은 상반기 등락을 반복했다. 2월(1.1%)과 3월(1.1%) 연속해서 상승하다 4월(-1.3%)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5월(0.7%)과 6월(0.

0%) 상승 및 보합 후 석 달 만에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7월 수출 출하는 전달보다 14.5%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1987년 6월에 15% 감소한 이후 35년 11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수출을 위해 공장에서 꺼낸 물량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반도체 생산도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7월에는 2.3%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6월에 수출이 좋았는데, 지난달에는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수치 변동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소비는 2020년 7월 4.6% 감소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소매점 소비가 전달보다 3%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가 침체한 데다, 지난 6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한 영향이 컸다. 승용차 판매는 6월 제도 종료를 앞두고 전달보다 13% 폭증했다가 지난달 들어 12.3% 급감했다.

 

승용차 판매 감소는 설비투자 감소에도 작용했다. 7월 설비 투자 설비투자 가운데 운송장비 투자는 전달보다 22.4% 감소했다. 기계류 투자도 3.6% 감소하며, 지난 1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내렸다. 전월(-0.2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김 심의관은 “동행지수 순변치가 하락한 것을 보면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며 “7월의 경우 예년에 비해 강수일수와 강수량이 많아서 외부 활동이 줄어든 것이 서비스업과 소매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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