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구름많음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2.6℃
  • 구름조금대전 34.3℃
  • 구름많음대구 35.5℃
  • 맑음울산 33.8℃
  • 맑음광주 33.5℃
  • 맑음부산 32.0℃
  • 맑음고창 34.0℃
  • 맑음제주 32.0℃
  • 맑음강화 28.9℃
  • 맑음보은 31.9℃
  • 구름조금금산 34.0℃
  • 맑음강진군 32.8℃
  • 맑음경주시 37.1℃
  • 맑음거제 30.8℃
기상청 제공

영흥화력 LNG 전환 아닌 수소 발전소로…2045년 탄소 제로화

 

 

인천지역 전체 탄소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영흥화력이 LNG(액화천연가스)가 아닌 수소로 발전소로 전환한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이 영흥화력발전소 사용 연료를 현재 석탄에서 오는 2044년까지 수소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영흥화력이 수소 발전소로 전환하면 시가 선언한 2045년 탄소 중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의 최대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꼽히는 영흥화력발전소는 매년 지역 전체 온실가스의 48.8%를 차지하는 3232만 6584톤의 탄소를 배출한다.

 

정부는 지난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오는 2034년이면 가동연한인 30년에 도달하는 영흥화력 1·2호기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방침을 담았다.

 

하지만 LNG 역시 무탄소가 아닌 저탄소 연료로 단기적인 대책에 불과하다.

 

이에 한국남동발전은 2035년부터 1·2호기를 LNG가 아닌 수소발전소로 전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부터 3~6호기를 암모니아 20%를 혼소해 가동할 방침이다.

 

가동연한이 2038년까지인 3·4호기는 30년부터 암모니아 혼소 가동 후 39년부터 수소발전을, 5·6호기도 30년부터 44년까지 가동연한까지는 혼소 가동 후 45년부터 수소발전으로 전환한다.

 

수소 전환시 온실가스 배출 제로가 가능해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에너지 전환 계획을 보면 암모니아 혼소가 시작되는 2030년부터 2034년까지 영흥 3~6호기의 혼소 가동으로 전체 배출량 중 442만 5000톤(6.7%)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2035년부터 2044년까지는 영흥 1·2호기가 수소로 전환되면 전체 탄소 배출량의 35%(약 2316만 6000톤)까지 감축할 수 있다.

 

결국 2045년 전체 발전기가 수소로 전환되면 탄소배출 제로가 가능하다.

 

다만 영흥화력 발전기 용량이 1기당 800~870㎿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에 필요한 대형 발전기를 새로 설치해야 한다.

 

특히 수소의 친환경성 및 안전성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방향이라 생각해 시도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발전적 방향으로 보고 홍보 및 여론 형성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제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에 참석해 인천시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보다 5년 앞당겨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