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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 공포 누그러졌나...월세보다 '전세' 선호 늘어

응답자 60.4% 전세 거래 선호...전년 比 3.4%p ↑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전세사기 피해 증가 등으로 임차시장에서 월세 선호 비중이 크게 증가했던 현상이 주춤하고 있다. 월세 임대료가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 역전세 공포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636명(임대인·임차인 모두 포함)을 대상으로 현재 선호하는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60.4%가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8월에 동일한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57%가 전세, 43%가 월세를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1년 새 전세 선호 비율은 늘고, 월세 선호 비율은 줄었다.

 

임차인 응답을 보면 현재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의 전세 선호 응답률은 지난해 85.4%에서 올해 87.6%로 소폭 늘었고,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거주 임차인의 전세 선호 응답률은 37.9%에서 48.6%로 뛰었다. 

 

임차인이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가 55.1%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부담이 적어서(25.3%) ▲내집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돼서(8.4%) ▲전세자금대출 등 금융을 통한 대출상품이 다양해서(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대인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이 63.9%로 지난해보다 17.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유로는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입이 있어서’가 5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만기시 반환보증금 부담이 적어서(26.1%) ▲보유세 등 부담을 월세로 대체가능해서(6.5%) ▲임대수익률이 시중 금리보다 높아서(4.3%) 등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0년 조사 결과에 비해 여전히 월세 선호 비율이 높고 전세사기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과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만 임차인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임대차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대항력 확보 노력과 함께 임차인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거래시장의 투명성·안전성 확보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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