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지난 2월 환경부가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인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챌린지는 '1회용품을 0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나타내는 제스처를 포즈로 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정 사장은 지난 4일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의 지목으로 참여했다.
1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정 사장은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나섰다.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정 사장은 박원철 SKC 사장과 문홍성 (주)두산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넘버1 소재·부품 기업으로서 진정성있는 ESG경영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 속 ESG 실천을 중시하는 정 사장은 올해 2월부터 '페이퍼리스(Paperless)'을 도입했다. 회의·보고 시 종이 출력물을 개인PC 또는 태블릿을 활용하는 것으로 대체하여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정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밖에도 LG이노텍은 제품 개발 및 생산 과정 등에서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감축 및 순환 활동에 나서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포장재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도입했다. 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및 비닐 포장재 사용량을 정량화·규격화 해 과포장 등으로 낭비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기 위해서다.
또 LG이노텍은 폐기물 관리시스템 구축, 공정 부자재 재사용 등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자원순환 선도기업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고, 구미·평택·광주 사업장은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LG이노텍 임직원들에 보낸 CEO 레터에서도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텀블러 사용 생활화’ 등을 언급하며 “ESG에 대한 임직원 개개인의 관심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