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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롯데백화점 부지, 주상복합 아닌 상업시설로 방향 잡나

 

인천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 개발사업이 초고층 주상복합이 아닌 현재 건물을 활용하는 상업시설로만 꾸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인천시와 남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을 승인했으나 아직도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남동구는 지난 7월 26일 해당 부지의 기존 건물을 거의 활용하는 내용이 담긴 건축 심의 요청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승인한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은 해당 부지에 대한 건축물 용도와 규모 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사업자는 이를 토대로 31층 2개동과 37층 2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4개동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구에 제출한 건축심의서에는 기존 건물을 거의 활용해 지하층은 그대로 사용하고, 지상층만 철거한 뒤 다시 지어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오는 방향이 담겼다.

 

구는 조경공간 확보 및 지하층과 지하공간에 대한 사업계획 보완 등을 조건으로 심의를 받아 들였다.

 

지난 6월 개발사업의 당사자인 예술회관역복합개발프로젝트㈜가 금리와 건설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시에 사업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공문을 보낸 후 보인 첫 행보다.

 

최근 원자재값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건축비는 오르고 사업성은 낮아지는 현상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당시 사업자 측은 시공업체와 건축비를 재산정하면서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는 금융권에서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여부까지 연결되기 때문이다.

 

재검토에 들어간지 2개월 여가 지났지만 시와 구는 현재 사업 진행상황을 모른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구에 건축심의를 받은 것은 인·허가 부분은 아니고 주상복합 사업과 두가지 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비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내일 사업자 측과 미팅을 통해 진행상황에 대해 듣고 추후 계획도 불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올해 인천시 경관심의, 건축심의 등 절차를 통해 내년 착공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건축물 높이 제한을 기존 3~15층 이하에서 123m로 완화하고, 건폐율을 70%에서 60% 이하로 조정했다. 또 일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도로 일부 구간의 폭을 확장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택시승강장도 설치하도록 했으며, 총 320억 원 규모의 민간 개발이익 공공기여 방안을 확정했다. 공공기여 방안은 구월동 중앙공원에 보행자 육교와 문화예술공간을 설치하고, 인근 구월문화어린이공원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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