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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효과 시작되나...실적 개선 기대감↑

넷마블, 6분기 연속 적자 기록..."신작 출시로 분위기 반전"
방치형 RPG '세나키우기' 양대 마켓 최상위권 기록
4분기 '아스달연대기' 및 '나혼자레벨업' 출시 예정

 

올 상반기까지 적자고리를 끊지 못했던 넷마블이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본격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매출은 2조 6158억 원으로 지난해(2조6734억 원)보다 2.1%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영업손실은 575억 원으로 지난해(-1087억 원)보다 약 47%의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6월 간담회를 통해 3분기 3개의 신작을 포함, 하반기에만 총 9개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넷마블은 ▲7월 '신의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탑)' ▲8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잇따라 출시하며 3분기 신작 라인업을 완성했다.

 

하반기 신작 릴레이의 포문을 연 신의탑은 출시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했다. 대만·태국·인도네시아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1위, 일본에선 5위를 기록했다. 매출 차트에서도 국내 애플 앱스토어 1위, 구글플레이 4위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평을 듣는다.

 

 

신의탑 흥행 분위기를 잇는 건 세븐나이츠 키우기다. 지난 6일 출시된 세나 키우기는 출시 5일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 2위를 기록하고 대만·태국·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세나 키우기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최초의 방치형 RPG다.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아닌 장르에서 빠른 매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인 성과라는 것이 넷마블 측의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도 넷마블이 신작 흥행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에서 지난 6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며 초반 매출 흥행에 성공했다"며 "잇따른 신작 흥행으로 3분기 영업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출시되는 추가 신작의 성과에 따라 게임 부문 기업 가치의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3분기 흥행가도를 이어 4분기 출시 신작도 긍정적인 성과를 낸다는 의지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과 수집형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넷마블의 올해 최대 기대작 2종으로 꼽힌다. 각각 드라마 및 웹소설 IP를 게임 콘텐츠에 녹여내 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아스달 연대기는 드라마 IP를 게임화한 작품이다. 지난 9일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합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가 방영을 시작했다. 넷마블은 지난 11일 아스달연대기의 코멘터리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나혼자만 레벨업은 지난 2016년 연재를 시작한 웹소설 작품이다.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8년 웹툰으로 제작돼 누적 조회수 142억 회를 돌파하는 등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2022년 공식화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중이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A-1픽쳐스는 오는 2024년 1월 방영을 목표로 제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키우기' 정식출시 이후 이용자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성원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방치형 RPG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며 "연내에는 아스달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등 대작 신작도 포진되어 있어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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