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인천을 대표할 새로운 상징물과 축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시는 12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세계 시민들이 ‘인천’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 상징물을 만들자’라는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문화 및 관광 분야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시민 80여 명이 참여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오직, 인천’만의 문화가치를 만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했으며, 인천만의 차별화된 브랜드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대표성 있는 새로운 상징물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토론은 인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지역·축제·상징물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의 ‘인천만의 글로벌 문화가치 창출과 관광 자원화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콘텐츠·관광 등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패널들은 인천만의 상징과 축제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은경 ‘도자기공방 민’ 대표는 “최근 항미단길을 조성해 쇠락해 가는 거리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처럼 신구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김태민 인천대 교수는 “인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축제와 상징물을 개발하되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융합형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문화가치가 곧 미래 도시의 가치가 될 것이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들이 인천이 세계적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미래만 생각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