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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26만 8000명 증가…제조업 8개월 연속 감소

제조업 6.9만 명↓…4월 이후 감소폭 최대
청년 취업자 10.3만 명 줄어…고령층은 증가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 명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감소·생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8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8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30만∼40만 명을 유지했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 1000명으로 크게 좁혀졌다가, 8월 들어 20만 명대 중반으로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3만 8000명(4.9%),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2만 1000명(5.5%),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5만 7000명(4.4%)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6만 9000명 감소하며 8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다. 감소 폭은 지난 4월(-9만 7000명) 이후 최대다. 수출 감소와 생산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 취업자가 28만 1000명 늘어났지만, 남성 취업자는 1만 3000명 줄었다. 여성 취업자는 건강·돌봄 등 짧은 근로를 선호하는 고령층·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으로 36시간 미만 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30만 4000명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에서 10만 3000명, 40대에서 6만 9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은 10개월째, 40대는 14개월째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39만 30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4만 9000명, 임시근로자는 1만 4000명 각각 감소했다. 일용직은 올해 4월부터 5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풀타임으로 분류되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00만 명 줄었는데, 조사 대상 주간에 8·15 광복절이 포함된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8월 실업자는 20대·30대 등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만 1000명 감소한 57만 3000명에 달했다. 실업자는 지난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 변경 이후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8월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역시 1999년 6월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3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가 8만 3000명 늘었으나 육아(-10만 5000명), 가사(-5만 명) 등에서 줄었다. '쉬었음' 인구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2만 8000명(8.0%), 3만 8000명(15.1%)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만 1000명 감소한 40만 6000명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에 따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둔화했던 취업자 증가 폭이 8월에는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층 취업자 수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20대 후반은 고용률이 나쁘지 않다"며 "20대 초반은 재학 비율이 높아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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