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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간판 내린 '한경협', 표지석 교체하고 새출발

전경련 출범 이후 55년 만의 명칭교체
전경련회관 명칭 KFI타워로 변경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가 표지석을 교체하며 본격적인 새출발을 알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출범 이후 55년 만이다. 전경련회관 건물도 기관 명칭 변경에 맞춰 'FKI타워'로 변경됐다. 

 

한경협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정문 앞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열고 전경련 표지석을 한경협 표지석으로 교체했다. 기존 표지석은 지난 2013년 신축 전경련회관 준공 당시 설치한 것으로 10년 만의 교체다. 

 

이 날 행사에는 류진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협회의 슬로건은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의 중심'이다. 

 

전경련의 새 이름인 한경협은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과 기업인 13명이 경제단체를 설립할 당시 기관명과 같다. 1968년부터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꿨다. 

 

류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름을 바꾼 것은 창립 당시 초심을 되새기고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나아가는 길에 임직원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경련회관은 기관 명칭 변경에 따라 'FKI타워'로 바뀌었다. 한경협의 영문 명칭은 기존 'FKI(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를 유지한다. 

 

한편,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탈퇴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새롭게 출발하는 한경협에 회원사로 재합류한다. 한경협은 카카오, 네이버, 하이브 등 IT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에도 가입 공문 요청을 보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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