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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과천 집값 '들썩'...5개월 만에 4억 오른 곳도

경기도 신도시 거주 여건에 실수요자 선호도 반영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 20억 원 매매 '최고가'

 

경기도 신도시의 거주 여건이 더 낫다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반영되며 동탄신도시와 과천·하남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102㎡는 지난달 26일 20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동일 면적 신고가가 18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1억 7000만 원이 또 오른 것이다. 이 단지 동일 면적 매물은 올해 3월 16억 3000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손바뀜이 될 때마다 1억 원씩 상승하며 5개월 만에 4억 원 가까이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하부가 SRT 동탄역과 내년 상반기 개통하는 GTX-A노선, 롯데백화점이 모두 연결돼 '수도권 30분 생활권'이 가능한 광역망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기도 내에선 GTX 노선이 지나거나 택지 지구 개발, 강남 인접 여부 등에 따라 집값이 영향을 받고 있다. 동탄과 파주 간 83.1㎞를 연결하는 이 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와 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한 뒤 8월께 운정과 서울역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실제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113㎡는 지난달 16일 15억 원 거래돼 지난 5월 거래가인 9억 500만 원보다 65.8% 상승했다. 화성 '메타폴리스' 전용 187㎡도 지난 7월 15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이 단지 신고가를 달성했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의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120.9㎡는 지난달 7일 27억 9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전용 131.9㎡는 지난 7월 28억 90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전용 111.9㎡도 지난달 2일 27억 원에 팔리는 등 대형 평형은 3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집값 추세를 보면 서울보다 경기도 주요 지역의 상승률이 더 두드러진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증감률은 0.074%지만 과천시 0.520%, 성남시 0.168%, 광명시 0.123%, 하남시 0.117%, 화성시 0.104%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중랑구 -0.074%, 도봉구 -0.023%, 노원구 -0.001% 등은 내림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화성시 오산동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수도권 부동산 가치는 ‘서울 접근성’과 ‘일자리’라는 두 축이 좌우한다"면서 "동탄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일자리와 함께 교통 인프라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자마자 전국적인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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