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연천군 미라클의 우완 투수 지윤이 이번 시즌 100이닝-10승-1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 19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가평군 웨일스와 경기에서 지윤이 시즌 100이닝-10승-100탈삼진 기록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지윤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11승(2패)째를 올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투수는 지윤 뿐이다.
인천 제물포고를 거쳐 2017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에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지윤은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7년 동안 퓨처스에 머물렀고 끝내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2021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이후 지윤은 올해 연천 미라클에 합류해 KBO리그 입단을 목표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지난 8월 경기도리그 올스타에 선발되어 JTBC 최강야구에 출연,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지윤은 2023 KBO DREAM 컵 독립야구대회에서도 감투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지윤의 활약에 힘입어 30승 3무 9패(승률 0.769)로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