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안산 IC~반월공단간 연계도로의 터파기 공사현장에서 기본적인 세륜시설을 가동하지않고 공사를 강행, 인근 서안산 사거리 300m에 이르는 도로가 비산 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공사차량에서 떨어진 토사 등으로 인해 주변을 지나는 차량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나 시행청과 관할 관청은 단속은 커녕 수수방관 하고 있어 현장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2일 도로공사와 주민 등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총 사업비 97억3천700여만원을 투입, 남광토건 시공으로 이달 2일부터 오는 2006년 12월 완공 목표로 서안산 IC~반월공단간 연계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비산먼지로 인해 운전자들이 시야를 가려 운행불편을 호소하고 있는가 하면 공사현장 차량이 떨어뜨린 자갈과 흙이 튀면서 인근을 지나는 차량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더욱이 공사를 알리는 안내 표지판은 사무실 한쪽편에 나뒹굴고 대형 차량이 수없이 드나드는 공사 현장 앞은 주의 표지판 조차 미비된 채 주먹구구식 공사를 강행, 빈축을 사고 있다.
운전자 김모(46·시흥시 정왕동)씨는 "운전자들의 편의를 외면한 편의주의식 공사에 짜증이 난다"며 "시행사와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민원해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 현장 책임자는 "도로 공사를 하다보면 비산먼지는 불가피한 것 아니냐"며 "세륜기가 고장나 고압 세차기로 흙을 제거하고 있어 큰 문제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