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에 동참키로 했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방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EA 핵심광물·청정에너지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IEA의 핵심광물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IEA는 1976년 1월 발족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의 에너지집단 안보체제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가입했다. 석유비상시에 대비한 대응체제 구축, 석유시장 및 산업분석, 석탄 ·원자력 ·가스 등 전반적인 에너지관련 수급 및 기술관련 동향을 협의하는 기구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기술혁신, 재자원화,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 일본, 호주 등 주요국 에너지 담당 장관, IEA 사무총장 및 프랑스 경제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개최했다.
우선, 미국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전 등 양국 간 에너지 관련 현안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향후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키로 했다.
일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산성 대신과의 면담에선 한-일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협력하고, 첨단산업, 핵심광물 등 양자 및 글로벌 통상 현안 관련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호주 매들린 킹 연방 자원·북부호주 장관과의 면담에선 우리 기업들의 호주 내 핵심광물 투자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의 만남에서는 양국 간 협력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IEA 파티 비롤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 및 수소 등을 통한 에너지전환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한국은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기여하는 IEA 내 핵심광물 관련 논의 및 실무작업반 활동을 지지하고 앞으로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한편 방 장관은 프랑스 브뤼노 르 메르 경제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현재 진행 중인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과 관련 양측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항공·우주 및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