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위장관외과 박기범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위암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3(The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3)’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박기범 교수는 ‘조기 위암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림프절 전이에 기여하는 유전적 특성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박 교수는 림프절 전이가 7개 이상인 조기 위암 샘플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TCGA 위암 데이터베이스 중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의 염기서열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림프절 전이가 많은 조기 위암과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 염기서열 사이에는 체세포 돌연변이, 유전자복제수 변이, 돌연변이 서명의 종류 및 빈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기범 교수는 “조기 위암의 유전자 변이가 림프절 전이 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 연구가 이뤄진다면, 조기 위암의 유전자 변이 분석을 이용해 림프절 전이 여부를 더욱 정밀하게 판단하고,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조기 위암의 치료법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