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6.7℃
  • 맑음강릉 31.4℃
  • 구름많음서울 28.6℃
  • 맑음대전 28.2℃
  • 맑음대구 30.8℃
  • 맑음울산 29.4℃
  • 맑음광주 28.1℃
  • 맑음부산 29.4℃
  • 맑음고창 27.6℃
  • 맑음제주 30.1℃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5.6℃
  • 맑음금산 27.4℃
  • 맑음강진군 27.8℃
  • 맑음경주시 29.6℃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허종식 "검단신도시 2만 7000세대 입주…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 7%"

 

인천 검단신도시에 약 2만 7000세대가 입주했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률은 7%에 그친다.

 

신도시에 사람은 넘쳐 나는데 교통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소리다.

 

허종식(민주·인천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이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검단신도시 공동주택 입주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2만 757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입주율은 89.1%로 검단신도시 전체 계획 세대수인 7만 5848호의 36%가 입주를 마쳤다.

 

검단신도시의 교통 불편은 지난해 1만 3000여 세대가 대거 입주하면서 불거졌다.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현황’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15개 중 완료된 사업은 서울 행주대교 남단 입체화 사업 1개에 불과하다.

 

이 같은 교통망 구축 지연은 초기 입주민 불편 및 입주예정자 부담, 사업비 상승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도로시설 7개 ▲접속시설 5개 ▲철도시설 1개 등 개선대책 사업을 내년부터 2026 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처음 수립된 건 지난 2009년으로 당시 사업비는 2조 8300억 원이었다.

 

그러나 2013년 2지구 해제에 따라 2017년 개선대책이 1차 변경되면서 사업비가 1조 1550억 원으로 축소됐다.

 

이후 시행주체 변경 및 노선변경, 역사 추가 및 기본계획 변경 등에 따라 지난해 개선대책이 2차 변경됐다. 1차 변경에 비해 사업비가 3066억 원이 증액, 1조 4616억 원으로 늘어난 것 이다.

 

앞서 국토부는 2021년 6월 검단 광역교통개선대책과 별개로 김포 한강과 인천 검단 등 서부권 2기 신도시에 대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인천 1‧2호선 검단 연장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공항철도 고속화 ▲김포골드라인 열차 추가 투입 등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울 5호선 연장 노선안 발표가 연말로 미뤄지는 등 추가 대책 역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종식 의원은 “신도시 개발이 교통망 등 기반시설 조성보다는 주택공급 자체에만 초점이 맞춰져 진행된 게 아니냐”며 “교통 불편은 입주민 불편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신도시 인구 유입에도 장애 요인이 되는 만큼 입주 시기와 교통망 개통 시기를 최대한 좁힐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