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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VR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시장 선점 각축전

글로벌 시장서 VR 기기·플랫폼 출시 잇따라
스마일게이트·컴투스 등 VR게임 개발 박차

 

국내 게임업계가 VR(가상현실) 게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메타 퀘스트3, 스팀VR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본격적인 VR 게임 생태계가 조성되면서다. 국내 게임사들도 미래 먹거리로 지목되는 VR 게임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밸브,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VR 관련 기기·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밸브는 지난 26일 VR 플랫폼인 '스팀VR' 2.0.1 베타버전을 깜짝 공개했다. 스팀VR은 밸브의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VR 게임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메타는 지난 9일 메타 본사에서 차세대 확장현실(XR) 헤드셋 '메타 퀘스트3'를 선보였다. 지난 10일엔 국내시장에도 상륙했다. 메타 퀘스트3는 무게와 착용감 등을 대폭 개선했다. 또 디스플레이와 처리성능 또한 두 배 가까이 향상됐다.

 

업계는 메타 퀘스트3의 등장과 스팀VR의 업데이트 소식은 한동안 잠잠했던 VR 산업이 다시 태동한다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특히 VR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다시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이 가장 대표적인 VR콘텐츠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타 퀘스트3 제품 발표 현장에는 스토익엔터테인먼트와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컴투스로카, 데브유나이티드게임즈(DUG) 등 국내 VR 게임 개발사가 초청됐다. 메타 퀘스트3 글로벌 출시에 맞춰 메타 측과 게임 최적화 대응 및 마케팅 관련 긴밀한 협업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VR시장은 아직까지 초기 성장 단계로 구분되는 만큼 실제 매출 발생과 실적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그럼에도 국내 게임사들은 VR게임 개발 경험 축적 및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기 위해 발빠르게 VR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컴투스는 자회사인 컴투스로카를 통해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를 최근 출시했다. 해당 게임을 최근 열린 도쿄 게임쇼에 출품하는 등 VR게임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내부에 VR 개발 조직을 별도로 두고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표 IP인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한 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커드'를 지난 8월 말 출시했다. 시에라 스커드 출시 이전에도 3종의 VR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지원플랫폼인 스토브 인디는 VR 게임 개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의 첫 VR게임인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R산업에서 게임은 '킬링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VR기기 출시 일정에 맞춰 VR게임 신작 출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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